‘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 참가자 1명 코로나19 확진

지난 주말 멜버른에서 거행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에 참가한 30대 남성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다.

Black Lives Matter Rally Melbourne, BLM July 2016

Black Lives Matter Melb- demonstrating solidarity for the lives lost from Police shootings USA and Black and Indigenous deaths in custody in Australia.17/07/16 Source: The Creative Photographer

빅토리아주 보건당국은 어제 밤새 8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이 흑인차별규탄 시위에 참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위에 참가했지만, 시위 참가 24시간 후에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검사에 응했고, 양성 반응을 보였다.

빅토리아주 수석의료관 브레트 서튼 박사는 “이 남성이 시위 참가자로부터 전염된 것 같지는 않지만 이 남성과 최근 15분 이상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모두 자가 격리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튼 박사는 “이 남성의 정확한 전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조사를 실시할 것이며, 더불어 이 확진지가 접촉한 사름들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시위와 같은 대규모 집회 참석을 자제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빅토리아 주야당은 “시위 참석자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위반에 대한 범칙금을 발부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향후 사회적 봉쇄조치를 무시하고 시위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경우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시위 참가자들은 그야말로 양면선을 보이는 것으로 대다수 국민들의 보건을 위협하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봉쇄조치 완화의 진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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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June 2020 3:36pm
By Wires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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