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흑인차별규탄 시위 참가자 자가격리 및 테스트 당부

Greg Hunt,  Scott Morrison, Brendan Murphy

Health Minister Greg Hunt,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nd Chief Medical Officer Brendan Murphy speak to the media March 11, 2020. Source: AAP

정부의 강력한 권고를 무시하고 강행된 지난 주말의 흑인차별규탄 시위가 자칫 코로나19 사태의 2차 대유행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보건당국은 6월 한달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 호주 전역에서 거행된 대규모 흑인차별규탄 및 원주민 처우개선 시위에 대한 호주 보건의료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경미한 증세만 보여도 코로나19 검진을 받을 것과 시위 참석자들의 자발적인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당부하고 있다.

연방 및 각주의 의료책임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차 대유행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달 말까지 확진자 추세를 면밀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들 의료 책임자들은 시위 참석자들은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신체 상태를 유심히 살필 것과 더불어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를 보이면 검사에 응할 것을 적극 주문했다.

연방차석의료관 닉 코츠워스 박사는 Ch9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시위 참석자들 가운데 약간의 이상 증세만 보이면 즉각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닉 코츠워스 박사는 "향후 2주가 큰 고비가 될 것이다"면서 "보통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경우 1주일 안에 대부분 증세를 보이고 1주에서 2주 사이에 감염증세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6월 한달 호주 전체적으로 상황 전개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의학협회는 "시위 참석자들의 자발적인 2주간의 자가 격리의 필요성을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강요할 것"을 주문했다.

같은 맥락에서 닉 코츠워스 박사도 "현 상황에서 스포츠 경기장의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해, 이번 시위로 자칫 사회적 봉쇄 조치 추가 완화가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닉 코츠워스 박사는 "모든 결정은 각 주 및 테러토리 정부가 판단해서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내 가정의 GP를 대표하는 의료단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제 1선에서 환자를 돌봐야 했던 GP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고, 정부의 지침이 일관성 부족으로 혼란을 야기시켰다"는 지적을 연방상원 관련 조사위원회에 제시했다.

호주는 어제 하루 전국적으로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7265명으로 늘었다. 오늘부터 60만여 명의 초중고생들이 정상 등교가 시작된 빅토리아 주는 다행히 밤새 확진지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최근 일주일동안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62명에 불과했다.


주말 호주 전역에서 거행된 대규모 흑인차별규탄 및 원주민 처우개선 시위에 대한 호주 보건의료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경미한 증세만 보여도 코로나19 검진을 받을 것과 시위 참석자들의 자발적인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당부하고 있다.

연방 및 각주의 의료책임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차 대유행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달 말까지 확진자 추세를 면밀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들 의료 책임자들은 시위 참석자들은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신체 상태를 유심히 살필 것과 더불어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를 보이면 검사에 응할 것을 적극 주문했다.

연방차석의료관 닉 코츠워스 박사는 Ch9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시위 참석자들 가운데 약간의 이상 증세만 보이면 즉각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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