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029 여자 럭비 월드컵 ‘개최지 우선 협상국’ 선정

호주는 앞으로 10년 안에 럭비 월드컵뿐만 아니라 2032 하계 올림픽, 2023 여자 월드컵 등 굵직한 글로벌 스포츠 행사들을 개최한다.

Players from the Australian women's rugby union team, the Wallaroos, pictured in 2017.

Players from the Australian women's rugby union team, the Wallaroos, pictured in 2017. Source: AAP / David Rowland

Highlights
  • 호주, 2029 여자 럭비 월드컵 ‘개최지 우선 협상국’ 선정 (5월 최종 확정)
  • 개최지 확정 시 2027 남자 럭비 월드컵 개최 2년 후 바로 여자 월드컵 개최
  • 2032 하계 올림픽, 2023 여자 월드컵 등 주요 글로벌 스포츠 행사 개최
전 세계의 굵직한 주요 스포츠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호주가 2029 여자 럭비 월드컵의 개최지 우선 협상국으로 선정됐다.

오는 5월 호주가 개최지로 최종 확정된다면 호주는 2027 남자 럭비 월드컵을 개최하고 2년 후에 여자 럭비 월드컵을 개최하게 된다.

호주는 앞으로 10년 안에 럭비 월드컵뿐만 아니라 하계 올림픽, 2023 여자 월드컵, 커먼웰스 게임, 세계 도로 사이클 챔피언십, 남자 T20 크리켓 월드컵 등을 개최한다.

호주를 개최지 우선 협상국으로 선정한 세계 럭비연맹은 이번 주 호주 럭비협회와 정부 대표단을 만나 월드컵 개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최종 투표는 5월 더블린에서 실시된다.

호주 럭비협회의 하미쉬 맥렌난 회장은 “2027 럭비 월드컵 유치에 이은 정말 훌륭한 결과다”라며 “두 개의 럭비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한 세대에 딱 한 번 있을 수 있는 엄청난 기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남자 여자 토너먼트 모두 우선 협상 후보로 이 단계까지 도달해 호주 럭비 커뮤니티가 매우 자랑스러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차드 콜벡 스포츠 장관은 이처럼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호주의 명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콜벡 장관은 “2029 여자 럭비 월드컵을 호주에서 개최하게 된다면 여성 스포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10년간의 노력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소녀와 여성들의 신체 활동 참여를 증가시키고 성평등과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참여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는 아지까지 여자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은 없으며 2020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호주는 지난 1987년 뉴질랜드와 함께 남자 럭비 월드컵을 공동 개최했으며, 2003년에는 단독으로 남자 월드컵을 개최했었다.


Share
Published 4 April 2022 10:30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