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부모 초청 비자 개선책 공약...'저렴한 신청비, 양가 부모 대상'

노동당이 5월 연방 총선에서 승리하면 이민자들이 양가 부모 모두를 호주에 모셔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자 신청비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Labor to slash parent visa fees in pitch to migrant families AAP

Source: AAP

노동당이 “5월 연방 총선에서 승리하면 이민자들의 부모가 보다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공약했다.

노동당은 특히 한 가정 당 최대 2명만 초청하도록 한 현행 연립 정부의 부모 후원 비자의 보완점을 강조했다.

자유당 연립 정부는 지난 4월 17일부터 새로운 부모 후원 비자에 대한 신청을 개시했으며, 부모 후원 신청비로 $420, 이후 비자를 신청할 때는 3년 비자 신청비로 $5000, 5년 비자 신청비로 $10,000을 내도록 했다.

1회 5년짜리 비자를 신청한 부모는 최대 10년까지 호주에 머물 수 있으며, 두 번째 부모 후원 비자를 신청하려면 신청 전 최소 90일 이상 호주 이외의 해외에 머물러야 한다. 호주 시민권자, 영주권자, 자격을 갖춘 뉴질랜드 시민권자가 부모를 초청할 수 있지만 한 가정에서 최대 2명의 부모까지만 후원이 가능하다.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자유당 정부의 비자 제도는 가장 무정하고 냉담하고 잔인한 조건”이라며 “가족들이 친정과 시댁 중 어느 쪽과 재회할지를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유당 연립 정부는 1년 동안 최대 1만 5000명이 부모 후원 임시 비자(870 비자: Sponsored Parent (Temporary) visa)를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노동당은 이 같은 상한선을 없애고 가족들이 양부모 모두를 호주에 데려올 수 있도록 ‘장기 체류 부모 비자(Long Stay Parent visas)’를 새롭게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당은 3년 비자의 신청비를 자유당 정부가 밝힌 $5000보다 저렴한 $1250로 낮추고, 5년 비자의 경우 1만 달러가 아닌 $250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선보인 부모 후원 임시 비자의 경우 호주에서 갱신이 불가능하지만, 노동당은 부모들이 호주에 있는 동안에도 비자를 갱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빌 쇼튼 당수는 “노동당은 현대 사회 호주와 다문화 사회 호주가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서로를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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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April 2019 4:50pm
Updated 23 April 2019 11:4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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