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 폭증’… 앨리스 스프링스, 술 판매 제한

노던 테러토리 정부가 청소년 범죄 폭증에 대한 대응으로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술 판매를 제한한다.

Linda Burney

Linda Burney said a successful referendum to establish an Indigenous Voice to Parliament would help communities, particularly in the Northern Territory, in the long-term. Source: AAP

Key Points
  • 노던 테러토리 ‘앨리스 스프링스’, 술 판매 제한
  • 월요일과 화요일에 테이크아웃 술판매 금지, 다른 요일 영업시간 단축, 1인당 하루에 한 번만 술 구입 가능
  • 원주민부 장관, 청소년 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시작에 불과
린다 버니 원주민부 장관이 주류 판매에 대한 엄격한 규제 조치는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급증하는 청소년 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버니 장관은 화요일 오후 연방 총리가 테러토리 지도자들과 만나 반사회적 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에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앞서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앨리스 스프링스를 방문해 테러토리 정부, 지방 카운슬, 커뮤니티 단체, 경찰, 일선 서비스 제공자들을 면담했다.

이런 가운데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와 나타샤 파일스 노던 테러토리 수석 장관은 “3개월간 월요일과 화요일에 테이크아웃 술판매를 금지하고 다른 요일에는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로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1인당 하루에 한 번만 술을 살 수 있도록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A group of people stand and speak to media.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speaks to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Alice Springs, Northern Territory, on 24 January, 2023. Source: AAP / PIN RADA
정부는 술로 인한 폭력, 실업, 길거리 청소년 문제 등 이 지역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술 관리 계획을 개발할 계획이다.

호주 중부지역 통제관으로 임명된 도렐 앤더슨 씨는 지난해 만료된 주류 금지령을 대체할 방안으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검토하게 되며 다음 주 중 먼저 권고 사항이 포함된 중간 보고서를 정부에 제공할 계획이다.

버니 장관은 정부가 모든 옵션을 고려 중이고 추가적인 주류 규제 조치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니 장관은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의회에 원주민 목소리를 확립하기 위한 국민 투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장기적으로 특히나 노던 테러토리 지역 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만약 의회에 원주민 목소리가 이전에 전해졌더라면 지금 우리가 이런 일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원주민 지역 사회 지도자들로부터 사회 이슈와 관련된 실질적인 조언을 이미 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버니 장관은 “술만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앨리스 스프링스를 둘러싼 작은 마을은 10년 동안 방치돼 왔다”라며 “매우 오랫동안 우리가 일하며 다뤄온 것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방 야당의 수잔 리 부당수는 정부가 지역 사회 지도자들을 무시하고 있다며, 정부가 더욱 강력한 규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리 부당수는 캔버라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정부가 충분하거나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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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5 January 2023 11:46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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