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전쟁 기념관, 토요일 오전 ‘락다운 반대 집회’… 시위대 20여 명 경찰에 체포

경찰이 락다운 반대 집회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토요일 오전 멜버른에서 시위대 2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Victoria Police arrest and put a face mask on a protester outside of the Shrine of Remembrance in Melbourne.

Victoria Police arrest and put a face mask on a protester outside of the Shrine of Remembrance in Melbourne. Source: AAP

락다운 반대 집회에 참석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위대 20여 명이 격렬한 몸싸움 끝에 경찰에 체포됐다.

멜버른 전쟁 기념관(Shrine of Remembrance)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시위대에게 마스크와 수갑을 채우던 경찰관들은 한 남성에게 주먹을 맞기도 했다.
토요일 오전에 전쟁 기념관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100여 명의 시위대가 몰려 들었고, 이날 체포된 한 시위자는 경찰이 자신에게 부과한 벌금이 “불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락다운 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임신한 발라렛 여성은 수갑을 찬 자신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주 루크 코넬리우스 빅토리아주 경찰 부청장은 “이 같은 시위에 참석하는 것은 수석 의료관의 지시를 심각하고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지역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금요일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락다운 상황에서 집회를 중단시키기 위해 애쓰는 경찰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당신이 머물고 있는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라며 “스스로에게 휴가 패스를 주고 이런 일을 하는 건 바이러스 확산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멜버른 광역권에서는 ‘4단계 사회적 봉쇄 조치’시행 중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운동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있습니다멜버른 주민은 집 밖을 나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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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September 2020 12:12pm
Updated 5 September 2020 12:15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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