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70대 집주인 6세 무슬림 소년 무참히 살해… ‘살인 및 증오 범죄’ 기소

미국에서 70대 집주인이 이슬람 증오 범죄로 6살 소년을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epaselect MIDEAST ISRAEL PALESTINIANS GAZA CONFLICT

Smoke rises following an Israeli air strike on Gaza City, 09 October 2023. Source: EPA / MOHAMMED SABER/EPA/AAP Image

Key Points
  • 미국 70대 집주인 이슬람 증오범죄로 6살 소년 무참히 살해
  • 어머니로 추정되는 32살 여성 간신히 살아남아
  • 70대 남성, 살인 및 증오 범죄 혐의로 기서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전쟁과 관련해 일요일 무슬림 여성과 여섯 살짜리 소년을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미국의 한 집주인이 살인 및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일리노이주 윌 카운티 보안관실의 성명에 따르면 26번이나 칼에 찔린 아이는 병원에서 사망했지만, 어머니로 추정되는 32살 여성은 '끔찍한' 공격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모자가 살해된 장소는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약64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형사들은 이 두 희생자가 무슬림이고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중동 분쟁과 관련해 용의자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보안관은 자세한 내용이나 피해자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 시카고 사무소는 이 어린이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공격을 당한 여성이 집주인과 싸우면서 911에 신고했으며, 보안관 사무실은 범인의 신원을 71세의 조셉 추바라고 밝혔다.

보안관 성명에 따르면, 보안관들은 집 안의 침실에서 두 명의 피해자를 발견했고, 두 피해자 모두 가슴, 몸통, 상지에 여러 차례 자상을 입었다.

또한 소년의 복부에서 7인치 칼날이 달린 톱니 모양의 군용 칼이 발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 용의자 추바는 이마에 열상을 입은 채 집 진입로 바닥에 앉아 있었다. 그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살인, 살인 미수, 두 건의 증오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CAIR 시카고 사무소장 아메드 레햅은 공격을 받은 여성이 남편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인용하며 범인이 “문을 두드리며 목을 조르려고 했고, '너희 무슬림들은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CAIR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최악의 악몽"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일요일, 무장 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400여 명(대부분 민간인)이 살해당한 다음 날 하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 후 계속된 폭격으로 가자 지구 지역은 초토화되고 최소 2,670명이 사망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평범한 팔레스타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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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October 2023 8:42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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