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 알바니지 총리, 독일과 10억 달러 규모 방산 계약 발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독일에 100대 이상의 호주산 장갑차를 인도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방산 수출 계약을 발표했다.

A Boxer heavy weapons carrier on exercises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has confirmed a deal worth more than $1 billion to sell Australian-made Boxer armoured vehicles to Germany. Source: Supplied / Nicole Dorrett / Australian Defence Force

Key Points
  • 알바니지 호주 총리, 독일과 10억 달러 규모 방산 수출 계약 발표
  • 독일에 100대 이상의 박서 중화기 수송기 인도
  • 알바니지 총리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중 하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 회담 참석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1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독일과의 방산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호주는 독일에 100대 이상의 박서(Boxer) 중화기 수송기를 인도하게 된다.

일요일 저녁 베를린에 도착한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월요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중 하나로, 장갑차의 생산과 공급을 통해서 호주 경제에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협정으로 호주 국방 산업이 활성화되고, 지역 일자리를 확보하며, 호주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어서 “이번 거래를 통해서 퀸즐랜드주와 호주 전역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일자리를 보장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나토 정상회담 참석 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는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제조업, 청정에너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00일이 지난 시점이기에 이 전쟁이 양국 정상의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는 최근 1억 1천만 달러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Anthony Albanese speaking at a podium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is in Germany where he is meeting with Chancellor Olaf Scholz. Source: AAP / Lukas Coch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 호주, 최대 기여국 중 하나

국내 정계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충분치 않다는 비난이 나오자, 제이슨 클레어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클레어 장관은 일요일 스카이 뉴스에 출연해 “현재 호주는 스웨덴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비-나토국가”라며 “연방 총리가 회의에서 할 말을 내가 먼저 선점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ercise Damascus 2023
The Boxer heavy weapon carriers are produced in Brisbane. Source: Supplied / Australian Defence Force
한편 3일간 유럽을 방문하는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알바니지 총리는 나토 정상 회의에 초청된 한국과 일본의 정상과도 만날 예정이다.

인도-태평양 4개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전쟁과, 유럽에서 4개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폴 키팅, 나토 지도부 비판

이런 가운데 나토 정상들은 인도-태평양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도쿄에 연락 사무소를 개설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같은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폴 키팅 전 호주 총리는 나토가 “유럽과 미국의 동맹”이라는 의도된 목적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비난하며, 마크롱 대통령의 의견을 칭찬했다.

키팅 전 총리는 “유럽인들은 지난 100년 동안 두 번의 세계 대전을 일으켰고 300년간 서로 싸웠다”라며 “유럽이 이처럼 악의적인 독을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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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0 July 2023 12:55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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