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총재, ‘추가 금리 인상 가능’ 경고

화요일 기준 금리 동결을 발표한 호주중앙은행의 필립 로우 총재가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A man in a suit and tie talking

Reserve Bank of Australia governor Philip Lowe spoke at the National Press Club on Wednesday. Source: Getty / Lisa Maree Williams

Key Points
  • 호주중앙은행, 4월 통화정책 회의 후 기준금리 동결 발표… 3.6%
  •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6.8%
  • 필립 로우 총재 “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 합리적인 기간 내에 통화 정책을 추가로 긴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호주중앙은행이 이번 달에 잠시 기준 금리 인상을 멈췄지만,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는 앞으로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필립 로우 총재는 수요일 캔버라에서 열린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이번 달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키로 했다고 해서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실제로 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 합리적인 기간 내에 통화 정책을 추가로 긴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화요일 호주중앙은행이 4월 통화정책을 마치고 이번 달 기준 금리를 동결키로 발표함에 따라 기준 금리는 전달과 동일한 3.6%를 기록하게 됐다.

로우 총재는 “금리 인상이 호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갖기 위해서 4월에는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키로 결정했다”라며 “통화 정책이 작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아직까지 호주 경제에 대한 금리 인상의 영향력이 완전히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받지는 못하지만 호주의 물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로우 총재는 현재 6.8%를 기록 중인 물가 인상률을 목표치인 2~3%까지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2024년까지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사임 요구에 직면한 바 있다.

지난 2월 로우 총재는 사임 요구를 일축하며 본인이 금리 인상 비판의 주요 대상이 되는 것은 “조금 불공평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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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5 April 2023 2:07pm
By Aleisha Or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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