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야 한다"...호주 총리, ‘코로나19 인종차별 행위’ 중단 촉구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상황에서 발생한 인종 차별 행위 가해자들을 다시 한번 비난하며, 그 같은 행동을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Pedestrians seen wearing a face masks in Sydney.

Pedestrians seen wearing a face masks in Sydney. Source: AAP

모리슨 총리는 화요일 전국 비상 내각 회의 후 가진 기자 회견 자리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 중국계 호주인들의 초기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가장 잘 방어한 것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주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하며 “아시안 이민자들이 호주의 코로나19 대응을 선도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이후 호주에서도 아시안 이민자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과 학대 행위가 끊임없이 보고돼 왔다.

모리슨 총리는 “민족성이나 종교, 어떤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이런 식의 호주인 행동은 개탄한다”라며 “이는 모든 호주인들이 갖고 있는 관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아시안에 대한 인종 차별 행위를 조사한 서베이에는 2주 동안 170여 건의 사례가 보고됐으며, 지난주 호주인권위원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호주에서 인종차별과 관련된 민원이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모리슨 총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공중 보건을 위한 중요한 문제”라는 이유로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국제 조사’ 요구를 옹호했다.

앞선 일요일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은 독립적인 조사가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과 국제 대응의 효과, 투명성 문제를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의 자금줄을 끊겠다고 발표하는 등 세계보건기구와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며 ‘국제 조사’ 요구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세계보건기구와 모든 관계 기관들이 투명성을 지니고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SBS 호주  다양한 지역사회에 코로나19 뉴스와 정보들을 63 언어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문해 주세요.

Share
Published 21 April 2020 4:42pm
Updated 21 April 2020 8:12pm
By Maani Truu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