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다문화 단체 연대 서명 “인종 차별 강력 대응 포함 7가지 권고안” 제시

30개 다문화 단체들이 연대 서명한 공개서한에는 최근 발생한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주정부의 더욱 강력한 대응을 포함한 7가지 권고안이 들어있다.

Victorian Premier Daniel Andrews implores Victorians to stay at home.

Victorian Premier Daniel Andrews implores Victorians to stay at home. Source: AAP

문화적, 언어적 다양성을 지닌 사람들을 위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을 늘릴 것을 빅토리아 주 정부에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30개 다문화 단체들이 연대 서명했다. 이들 단체들은 다문화 사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취약성을 띠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에게 보내진 이 서한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된 인종차별 사건에 주정부가 더욱 강력히 대응할 것과 문화적, 언어적 다양성을 지닌 사람들을 위한 ‘CALD( culturally and linguistically diverse)’ 태스크포스 창설 등 7가지 권고안이 들어있다.

공개서한에서는 또한 취약한 CALD 그룹 지원을 위한 자금 지원을 늘려야 하며 다문화 단체들을 위한 자금에 확실성이 필요하다는 점과, 호주 공영방송 SBS를 ‘긴급 방송사’로 지명할 것 등이 포함됐다.

빅토리아 주 소수민족협의회(Ethnic Communities' Council of Victoria)의 에디 미칼레프 의장은 “이러한 조치들은 빅토리아 주 전역의 여러 서비스 제공 업체와 지역 사회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것”이라며 “주정부가 이러한 우려 사항을 받아들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호주인권위원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호주에서 인종차별과 관련된 민원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진 탄 인종차별위원회 위원은 인종차별법에 근거한 불만사항이 지난 2월 이번 회계연도의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그중 32%가 코로나19와 관련된 불만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아시안에 대한 인종 차별 행위를 조사한 서베이에는 2주 동안 170여 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대해 공개서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인종차별 보고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빅토리아 주가 전 세계에서 다문화 사회의 리더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모든 정치 지도자들이 사회적 결속 문제에 지속적으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단체들은 빅토리아 주 전역의 학교들이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함에 따라 호주에 새로 온 이민자들과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다문화 청소년센터(Centre for Multicultural Youth)’의 카멜 게라 최고 경영자는 “난민 출신 혹은 이민 배경을 지닌 청소년들이 ‘디지털 배제’의 위험성에 처하며 사회적-경제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와 같은 코로나19의 건강상 위급 상황에서 취약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라며 “교육과 건강 등 필수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해결이 요구된다”라고 지적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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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April 2020 8:28am
Updated 21 April 2020 4:58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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