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미국, 유럽 연합 이어서 캐나다, 일본도 ‘정부 기관 모바일에서 틱톡 사용 금지’
- 미 백악관, ‘모든 정부 기관의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 삭제”
- 중국 정부: 이미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해외 소셜 미디어 차단
미국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모든 정부기관에게 30일 이내에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은 이미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모든 업무용 모바일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서 캐나다와 일본 정부 역시 보안 상 우려를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자신들의 불안감을 드러내는 것이고 국가 권력의 남용이라고 비난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같은 잘못된 행동에 단호히 반대한다”라며 "미국 정부는 시장 경제와 공정 경쟁의 원칙을 존중해야 하고, 기업 억압을 중단해야 하며, 미국에 있는 외국 기업들에게 개방적이고 공정하고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이어서 “전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이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앱을 이렇게까지 두려워할 정도로 자신감이 없는가”?라고 덧붙였다.
틱톡은 미국 청소년의 3분의 2가 사용해 왔지만 미국 정부는 중국이 법적, 규제적 권한을 이용해서 개인 사용자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며 중국에 유리한 잘못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현재 미국 의회와 미국 주의 절반가량은 정부 조직이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오랫동안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해외 유명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국내 사용을 차단해왔다.
캐나다, 틱톡 사용 금지
월요일 캐나다 정부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모든 모바일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정부가 모든 연방 직원들에게 더 이상 업무용 전화로 틱톡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하는 중요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업에서부터 개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캐나다인들이 자신의 데이터 보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재무 이사회 모나 포티에 의장은 캐나다 최고 정보 책임자는 “틱톡이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에 있어서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위험성을 보이고 있다”라며 “모바일 기기에서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법을 살펴보면 전화기의 콘텐츠에 엄청난 엑세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