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설문 조사 “응답자 절반, 머지않아 주 5일 근무제 옛날 일 될 것”

4만 2,000명의 호주 직장인이 참여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5년 안에 주 4일 근무제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16%는 12개월 안에 주 4일 근무제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ABS LABOUR FORCE FIGURES

A 13-month study looking at the benefits of time away from work found people on holidays were more likely to be active, socialise, and get more sleep. Source: AAP / Mick Tsikas

Key Points
  • 헤이스 설문 조사: 응답자 2/3 “머지않아 주 5일 근무제 옛날 일 될 것”
  • 호주노조협의회(ACTU) “이제 주 4일 근무제 고려해야”
  • 유니레버, 주 4일 근무제 뉴질랜드에서 호주까지 시범 운영 확대
최신 설문 조사에서 호주인 응답자의 3분 2가 “머지않아 주 5일 근무제가 옛날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리크루트먼트 회사인 ‘헤이스’가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4만 2,000명의 근로자 중 절반가량은 5년 안에 주 4일 근무제가 시작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또 다른 16%는 12개월 안에 주4일 근무제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응답자의 5분의 1은 주 4일 근무제가 실현되는 데 10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고, 다른 5분의 1은 주 4일 근무제가 결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닉 델리지아니스 헤이스 호주 뉴질랜드 대표는 A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자들의 관점에서 그들의 기대는 주 4일 근무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델리지아니스 대표는 많은 고용주들이 생산성 저하 가능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주 4일 근무제로의 전환을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리지아니스 대표는 “여전히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고, 수익을 훼손하지 않을 수 있을지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호주노조협의회(ACTU)의 샐리 맥매너스 위원장은 “일과 삶의 균형이 많이 논의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근로자에게는 거의 달성이 어렵다”라며 “호주인들은 선진국 중에서도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으며 이제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 할 때다. 이제 주 4일 근무제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13개월 동안 진행된 남호주 대학교의 한 연구에서는 “휴일에 사람들이 더 활동적이고, 사교적이고, 더 많은 수면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캐롤 마셔 선임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주말 3일을 쉰 사람들이 더 건강한 생활패턴을 지닌다는 경험적 증거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니레버, 브라이트 에이전시, 핀테크 업체 인뎁티드와 같은 호주 기업들이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유니레버는 뉴질랜드에서 주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한 후 결근률이 3분의 1로 줄고 18개월 동안 수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니레버는 주 4일 시범 운영을 호주까지 확장키로 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유니레버를 대표하는 니키 스파샷 최고 경영자는 “주 4일 근무제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라며 “가치 창조를 제한하고 속도를 늦추는 장벽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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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April 2023 3:41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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