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화요일 주 내에서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864명으로 증가했으며, 현재 100명 이상이 주 내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17명의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외국에서 돌아와 호텔에 격리됐던 사람이고, 2명은 이미 알려진 발병과 연관이 있으며, 3명은 일상적인 코로나19 검진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나머지 11명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화요일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점은 이 수치들 안에 상당수의 지역 감염이 있다는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사라진 척, 우리 주에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는 척할 수가 없다. (바이러스는) 이곳에 있고 엄청나게 빨리 이동 중이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빅토리아주 내의 브룬스윅 이스트 초등학교(Brunswick East Primary School)와 킬러 뷰스 초등학교(Keilor Views Primary School)가 임시 폐쇄됐다.
이들 학교들은 최소한 금요일까지 방역 조치를 위해 학교 문을 닫을 예정이며 학생과 교직원의 자가 격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접촉자 추적 작업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킬러 뷰스 초등학교가 폐쇄되기 전에는 이 학교와 인접한 킬러 다운스 칼리지(Keilor Downs College)가 학교 문을 닫았다. 월요일 학교 문을 닫은 킬러 다운스 칼리지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이 이틀 동안 등교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빅토리아주에서 이어지고 있는 학교 폐쇄는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가정 내 감염 확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주의 흄 , 캐이시, 브림뱅크, 모어랜드, 카디니아, 데어빈 등 6개 지역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지로 지정된 가운데 4월 말 이후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가족 구성원을 통해 친척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됐다.
A map showing the coronavirus hotspots in Victoria as identified by the state's health department. Source: Victorian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한편 AHPPC(Australian Health Protection Principal Committee)는 일요일 감염 위험지로 지정된 곳의 주민들에게 지역 감염이 통제될 때까지는 해당 지역을 떠나지 말 것을 촉구했다.
AHPPC의 앨리슨 맥밀런 수석 간호 책임관은 주민들이 집에 머물 것과 추가로 검사를 받을 것을 조언하며 “우리가 빅토리아주에서 보고 있는 많은 사례들은 가족 혹은 직장과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를 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