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법정 관리 돌입’ 공식 확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에 처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grounded_virgin_australia_aircraft_are_seen_parked_at_brisbane_airport_aap.jpg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가 법정 관리 돌입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사회는 딜로이트의 본 스트로브리지(Vaughan Strawbridge), 존 그리그(John Greig), 살 알제리(Sal Algeri), 리처드 휴즈(Richard Hughes) 씨를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와 자회사들의 법정 관리인으로 임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버진의 설립자인 리처드 브랜슨 씨는 직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며 “이 일이 항공사의 마지막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밤 낮으로 일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직원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브랜슨 씨는 이어서 “오늘의 뉴스가 여러분 모두에게 얼마나 충격을 줄지를 알고 있다”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연방 정부는 위기에 처한 항공사를 돕기 위해 개입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호주에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브랜슨 씨는 새로 임명된 법정 관리인들과 항공사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일하겠다며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마지막이 아니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재정적 위기 상황에 놓인 후 주정부와 연방 정부에 긴급 재정 지원을 요청했지만 필요한 만큼 지원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여행 금지 조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서비스가 축소되고, 직원 해고와 증권거래소 거래 중단과 같은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이런 가운데 화요일 아침 마티어스 코먼 연방 재정 장관은 어려움에 빠진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지분을 정부가 매입해야 한다는 요구를 거부했다.

앞서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최대 1만 5천 개의 일자리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연방 정부에 14억 달러의 구제금융 대출을 요구해 왔다.

코먼 장관은 “정부는 호주에 2개의 항공사가 남아 있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라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민간 부문의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코먼 장관은 화요일 아침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정부는 항공사를 소유하는 사업을 하지 않는다”라고 다시금 선을 그었다.

한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이미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들의 여행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성명을 통해 “필수 노동자와 중요한 화물들을 실어 나르고, 호주인들이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도움을 주는 등 예정된 비행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이 곤란하거나 긴급 의료 상황이 발생한다면 000으로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SBS 호주  다양한 지역사회에 코로나19 뉴스와 정보들을 63 언어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문해 주세요.

Share
Published 21 April 2020 10:21am
Updated 21 April 2020 2:42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