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호주 “탑승객 250명 이상 질환 보유… 크루즈선 프리맨틀 정박 반대”

서부 호주 주 정부가 몸이 불편한 탑승객 250명 이상을 태운 크루즈선의 프리맨틀(Fremantle) 정박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The MSC Magnifica cruise ship (right) is seen docked alongside the Golden Princess cruise ship at Station Pier in Melbourne, Thursday, March 19, 2020

The MSC Magnifica cruise ship (right) is seen docked alongside the Golden Princess cruise ship at Station Pier in Melbourne, Thursday, March 19, 2020 Source: AAP

시드니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이 발생한 후, 서부 호주 주 정부가 몸이 불편한 탑승자 수백 명을 태운 크루즈선이 프리맨트에 정박하지 못하도록 맞서고 있다.

서부 호주 주의 마크 맥고완 주총리는 매그니피카 크루스선에 탑승한 1천700명 이상의 탑승자 중 250명 이상이 상부 호흡기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맥고완 주총리는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피터 더튼 내무 장관과 행동 방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시드니에서 일어난 일이 이곳에서 일어나도록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목요일 시드니에 정박한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선의 승객 4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나의 최우선 과제는 서부 호주인들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remier of Western Australia Mark McGowan.
Premier of Western Australia Mark McGowan. Source: AAP
맥고완 주총리는 “이 배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서부 호주의) 거리를 걸어 다니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탑승객 중 누구라도 심각한 질병을 겪고 있다면 주정부는 의료 지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 호주 주 정부는 월요일 퍼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시드니에 정박한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선 탑승객으로 시드니에서 서부 호주로 돌아온 6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서부 호주 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4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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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3 March 2020 4:11pm
Updated 23 March 2020 6:53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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