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바이러스 기원 조사팀, 원자료 접근 못했다” 지적

테워드로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원자료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Director General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Tedros Adhanom, has called on countries to prioritise the COVAX initiative.

Tedros Adhanom Ghebreyesus says the probe into Wuhan's virology labs had not gone far enough, adding that he was prepared to launch a fresh investigation. Source: AAP

Highlights
  • WHO 주도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대한 보고서 공개
  • “바이러스가 박쥐 등에서 중간 동물을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실험실 유출이 원인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
  • 테워드로스 사무총장, “조사팀 원자료 접근 못했다” 지적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한 코로나19 기원 조사에 대한 보고서가 공개된 가운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중국을 방문한 조사관들에게 자료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1월과 2월 중국 우한에서 4주간을 보낸 세계보건기구 주도의 조사팀은 보고서를 발표하며 “바이러스가 박쥐 등에서 중간 동물을 거쳐 인간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실험실 유출이 원인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조사팀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중국이 세계보건기구가 이끄는 팀에게 초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원자료 제공을 거부했다며, 이로 인해 글로벌 팬데믹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팀원들과 논의해보니 그들은 원자료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다”라며 “향후 협업 연구에는 보다 시기적절하고 포괄적인 데이터 공유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와 한국을 비롯한 14개국은 조사 지연과 자료 접근 부족에 우려의 뜻을 표하며 2019년 말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 원인에 대한 데이터에 세계보건기구 조사관들이 “완전히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중국 측에 요구했다.

호주, 한국, 캐나다,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스라엘, 일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영국, 미국, 유럽연합이 함께 한 공동 성명서에는 “SARS-CoV-2 바이러스의 근원에 대한 글로벌 전문가 연구가 상당히 지연됐으며, 완전한 오리지널 데이터와 샘플에 접근이 부족했다”라고 적혀있다.

조사팀은 이번 보고서에서 바이러스가 우한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결론지었지만,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의 임무와 함께 더 많은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충분히 광범위한 평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더욱 강력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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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1 March 2021 11:37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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