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인플레이션 발생 원인과 2023년 물가 전망

호주중앙은행이 공식 금리의 오름세가 2023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 composite of petrol pumps, money, Philip Lowe and a supermarket shelf

Many Australians have seen sharp rises in the cost of living over the year.

KEY POINTS
  • 올해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코로나19의 여파가 느껴졌다.
  •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또한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 됐다.
  • 기준 금리도 사상 최저치인 0.1%에서 크게 상승했다.
연료비, 과일, 채소값 등 모두 주머니를 가볍게 만들면서 2022년은 가계 기초 생활비 상승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한 해였다.

올해는 팬데믹 기간 축적된 수십억 달러의 저축으로 준비가 된 소비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풀리고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소비가 급증한 해였다.

제조업체들은 직원들이 코로나19로 병가를 내거나 공급망이 차단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 물가는 연초부터 이미 오르기 시작했지만 결정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시작된 뜻밖의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전 세계에 미친 영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에서 가장 주요한 두 가지 상품인 밀과 석유에 영향을 미쳤다.

두 나라 모두 세계 밀의 4분의 1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분쟁으로 인해 밀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가난한 나라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공급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으로 악화된 이 분쟁은 또한 유가에 압력을 가했다.

호주에서는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휘발유 가격 인상이 뒤따랐다.

세계 성장이 정체되면서 두 가지 품목 모두 정점에서 완화 곡선을 그렸지만 특히 유럽에서는 에너지 위기가 지속됐다.

2022년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급증

식량, 에너지, 휘발유 가격 상승의 조합은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데 기여했다.

호주의 물가 상승률은 연 7.3%로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고, 중앙은행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AMP 캐피털의 셰인 올리버 수석 경제학자는 "앞으로 1년 동안의 좋은 소식은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누그러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더 많은 정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며, 이미 예를 들어 미국에서 공급 불균형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하고, 운송 비용이 낮아지고, 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향후 12개월 안에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 예상되고 있다. 여전히 굳건한 고용 시장은 임금 상승을 약간 더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년 금리 전망

기준 금리가 지난 5월 0.1%에서 12월 3.1%까지 인상됨에 따라 임금 인상 소식은 소비자 물가 상승에 대한 호주중앙은행의 전략적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아야 했던 대출 소지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십 년 만에 가장 급격한 금리 인상이었던 올해 금리 인상 정책은 불과 8개월 만에 10년 동안의 하락폭을 원상 복귀시켰다.

한편 은행들이 금리 인상분을 고객들에게 전가함에 따라 변동금리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급증했고 주택 구매자들이 빌릴 수 있는 금액이 27%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결국 부동산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올리버 수석 경제학자는 앞으로도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상승의 영향을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고통이 뒤따를 것이다.
Shane Oliver
올리버 박사는 "1~2년 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 정도로 유지했던 사람들이 계약 만기가 되면 5~6%대로 대출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며 "불행히도 이는 강제 매각과 부동산 가격 하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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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December 2022 11:36am
Updated 30 December 2022 11:42am
By Ricardo Goncalves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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