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1일 신규 확진자 역대 최고치… 50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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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AP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사람들의 90%가 검진 검사를 받기 전까지 자가 격리를 하지 않고 출근, 쇼핑 등 일상생활을 해 왔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늘 호주 전역으로 총 50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많은 수의 신규 확진자가 생겨난 겁니다.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월 28일에 기록된 469명이었는데, 그때에는 확진자의 대부분이 해외 귀국자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지역 감염을 통해 코로나19에 전염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대부분의 확진자는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사회적 봉쇄 2주 차에 들어가는 빅토리아 주에서 나왔습니다.

사회적 봉쇄 시작되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빅토리아 주에서는 생겨난 신규 확진자는 총 484명.
                                                                                

그리고 노인 요양 시설에 있던 90대 남성 2명이 사망하며 빅토리아 주  누적 사망자 수는 44명까지 올라갔습니다.  

오늘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빅토리아주 주에서 일어난 코로나19 재 확산의 원인을 알렸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대 다수의 주민들이 사실상 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발표한 겁니다.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아주 불행하고, 매우 슬픈” 소식이라며 “7월 7일부터 21일까지 발생한 3810건의 케이스 가운데 10명 중 9명인 3400명이 처음에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까지 제대로 격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감기와 같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사람들 중 90%가 처음 아프기 시작했을 때 바로 격리를 하지 않고 출근을 하거나 쇼핑을 하는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노출시켰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들의 절반가량도 제대로 격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앤드류스 주 총리는 “53%가 진단 검사를 받은 뒤에도 쇼핑을 하고 계속 출근을 하는 등 모든 일상생활을 이어나갔다”라고 말했습니다. 

앤드류스 주 총리는 빅토리아 주민들에게 행동을 바꾸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재 확산은 더욱 심해질 수 있고 6주간의 사회적 봉쇄는 연장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빅토리아 주 정부는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 2명중 1명이 증상이 없을 경우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출근을 하는 것과 관련 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정부가 경제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출근을 막아 보겠다고 발표 했습니다.

즉, 정부가 2주에 $1500인 고난 지원금을 제공해 병가를 쓸 수없는 형태로 고용된 사람이나, 생계가 곤란한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막겠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코로나19 도움전화 1800-675-398로 연락하면 고난 지원금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NSW 주는 지난 3월 말 시행한 사회적 봉쇄 이후 가장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글레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 총리는 공중보건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사업체에게는 모든 위반에 대해 전부 다 처벌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speaks to the media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Source: AAP
지난 24시간 동안 NSW 주에서는 총 1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호텔에 격리 중인 해외 귀국자가 1명 그리고 3명은 시드니 남서부 카슐라 크로스로즈 호텔과 관련이 있고, 다른 11명은 웨더릴 파크의 태국 식당, 타이 락 레스토랑과 연계돼 있습니다.
집단 감염지로 확인되고 있는 카슐라 크로스로즈 호텔과 관련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3명 그리고 타이 락 레스토랑 관련 확진자는 모두 37명입니다. 

베레지클리안 NSW 주 총리는 아직까지 주 내에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몇 주간이 NSW 주에서는 가장 중요하다”라며 “아직까지 코로나19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사실은 그 반대”로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이 실로 크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케리 챤트 NSW 주 수석 의료관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받은 사람들도 격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챤트 수석 의료관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노출이 됐다면 충분한 접촉을 한 높은 위험군에 포함되기 때문에 비록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격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마이클 키드 차석 의료관은 오늘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호주 전역에서 발생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한 주간 호주 전역에서는 총 2414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습니다. 

키드 차석 의료관은 “지난 6월 9일에는 단 2건의 케이스가 보고됐는데 6주가 채 되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확산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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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rsistent rise of COVID-19 cases in Victoria means people must wear face masks when leaving their homes Source: AAP Image/Scott Barbour
키드 차석 의료관은 마스크 쓰기가 의무화 되는 멜버른 광역권과 미쉘 샤이어 지역외에도 재 확산의 우려가 있는 NSW 주에서도 마스크 쓰기를 권고한다라며 사회적 거리가 지켜지지 않는 곳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대중교통, 슈퍼마켓, 고층 건물 엘레베이터 등이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장소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자택 머물기’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공부,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에게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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