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경 봉쇄 장기화 전망…그렉 헌트 보건 장관 “상당 기간 불가피”

Minister for Health Greg Hunt at a press conferenc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Thursday, May 28, 2020. (AAP Image/Mick Tsikas) NO ARCHIVING

Minister for Health Greg Hunt Source: AAP

그렉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호주를 “섬 안식처”라고 부르며 국경 봉쇄가 “상당 기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화요일 ABC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경 봉쇄 유지를 통해 현재의 “섬 안식처” 상태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헌트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백신이 나올 때까지 국경 봉쇄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지난 7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현재 환자 수가 125명이 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 환자 수가 22명 늘었고, 모든 다른 주에서는 그 수가 감소하거나 무감염자 상태가 유지됐다.
빅토리아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달 여만의 가장 높은 수치로 증가하자 서호주 주정부는 8월 주 경계를 개방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마크 맥고완 주총리는 주 경계 재개방 일자를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내부적인 코로나19 제한 조치는 7월 19일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주내 비즈니스를 향해 빅토리아주에서 온 방문자와 “교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빅토리아주 방문자에게 빗장을 걸어잠그지는 않겠지만, 주 내 사업체는 “방문자를 받거나 거부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현 단계에서는 멜버른에서 오는 시민과 교류하지 말 것을 모든 기관에 요구하고 다수의 기관이 이미 해당 조언을 받아들였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있는 리조트와 기타  장소는 방문자를 받거나 거부할 자유가 있지만, 멜버른의 감염 다발 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은 전혀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아주 강력하게 보낸다.”라고 말했다. 

남호주주는 화요일 빅토리아주에 전문가팀을 파견해 3주 동안 보건 당국자를 도우며 접촉자 추적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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