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빅토리아 주 초강경 봉쇄조치...주민 피로감 수직상승

Victoria to end lockdown.

Financial and other support for COVID-19 in Victoria Source: AAP Image/Erik Anderson

해외 입국자들의 14일 자가격리 시설로 사용되는 호텔 방역의 난맥상으로 이미 최장기 2차 봉쇄조치를 겪은 빅토리아 주가 이번에 또 다시 호텔 근무자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3차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사회적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호텔 근무자 가운데 영국 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이 나오자 즉각 빅토리아 주 전체에 4단계급 봉쇄조치를 내린 빅토리아 주정부의 초강경 방역대책이 국내적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더욱이 올해의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기간 중에 이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노박 조코비치의 2 라운드 경기의 4세트 도중 모든 관중들이 퇴장하는 전례없는 상황이 벌어졌고, 수요일까지 무관중 상태로 대회는 강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한 주민들의 피로감은 급상승하고 있고, 지역 경제는 초토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정점을 찍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해외교민 귀국 대책도 차질을 빚고 있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마틴 폴리 보건장관은 그러나 "이번 봉쇄조치의 성공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다"고 말하면서 "닷새 간의 긴급 봉쇄조치 연장 여부를 배제하는 것도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극도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빅토리아 주의 세계 최장기 초강경 봉쇄조치를 촉발시킨 호텔 방역 난맥상이 이번에 다시 재연됐다는 점에 연방정부는 주목하는 분위기다.

연방정부의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모든 주정부와 테러토리 정부에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의 방역정책은 귀감이 돼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확산 차단의 비결은 확진자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추적 및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것인데,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고 2차 봉쇄조치를 내리지도 않고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 "물론 빅토리아 주에서도 시스템이 개선되고 있지만 NSW주의 방역모범 사례를 귀감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연방정부는 모든 도움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번 이번 제3차 봉쇄조치로 인한 멜버른 광역권의 경제는 '황폐화'되고 있다.

샐리 캡 멜버른 시장은 "지역사회가 초토화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샐리 캡 시장은 "이번 3차 봉쇄는 멜버른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면서 "현 상황에서는 닷새간의 봉쇄 조치가 연장되지 않도록 최대한의 협력을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확신감을 주고 동시에 정부 차워에서도 최대한 재난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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