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 북한군 병사의 탈북 이야기 다룬 영화 ‘탈주’ 호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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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탈주 포스터 Credit: Signal Pictures(K-MOIVE ENTERTAINMENT UK)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한국 영화 ‘탈주’가 다음 주 호주 극장에서 개봉하는 가운데 '(여자)아이들; (G)I-DLE' 이 오는 10월 말과 11월 초 각각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월드 투어를 펼친다.


Key Points
  • 한국 영화 ‘핸섬가이즈’에 이어 ‘탈주’, 오는 18일 호주 개봉
  •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영화 ‘탈주’ 북한군의 탈북을 다룬 영화
  • (여자)아이들; (G)I-DLE, 10월 31일 멜버른, 11월 2일 시드니에서 공연
나혜인  PD: 매주 한국의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이번 주는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이재화 리포터: 네, 지난주 '핸섬가이즈(Handsome Guys)'에 이어 또 하나의 한국 상업 영화가 호주에서 개봉되는데요. 영화 '탈주(Escape)'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7월 3일에 개봉했고, 호주에서는 다음 주 7월 18일 목요일에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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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 공포가 가미된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 호주 개봉

SBS Korean

04/07/202412:40
나혜인 PD: '파묘'와 '범죄도시 4'에 이어서 한국 영화 두 편이 나란히 호주 극장의 스크린에 걸리게 되겠네요. '탈주'는 어떤 작품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액션 영화인 '탈주'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박하경 여행기’, '도리화가', '전국노래자랑' 등을 연출한 이종필 감독의 작품으로 이제훈과 구교환이 주연을 맡았고, 두 배우의 뜨거운 케미를 기대한 때문인지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합니다. '탈주'는 철책 반대편의,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이제훈)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리는 영화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탈주를 꿈꾸는 북한 병사 규남의 결심으로부터 시작됩니다. 10년의 복무 기간을 마치고자 하는 그에게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욕망, 즉 탈북을 준비하는 자입니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다른 병사 동혁(홍사빈)의 갑작스레 탈주하고, 규남은 이를 말리려다 졸지에 탈주병으로 의심을 받게 됩니다. 이를 감지한 보위부 소좌 현상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영웅으로 둔갑 시킨 후, 승진까지 시키며 자신의 실적을 채우려 합니다. 하지만 규남은 진정한 자유를 향한 갈망으로 탈주를 감행하고, 이야기는 두 주인공의 대립과 추격전으로 전개됩니다. 현상은 규남을 물리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추격을 시작하는데, 그들의 목숨과 운명이 맞닥뜨리게 됩니다. 영화는 풀어야 할 선택과 책임, 그리고 용기와 희망을 다루면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나혜인 PD: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 연기력이 아주 훌륭한 배우들로 정평이 나 있죠. 케미가 아주 기대됩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지난 주 이성민, 이희준 배우가 그들의 연기를 통해 '핸섬가이즈'로 느껴졌던 것처럼 이 두 배우의 연기력 역시 한없이 빛나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두 배우는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갈망과 절망, 그리고 희망으로 가득 찬 이야기를 완성해냅니다. 북한군이 목숨 걸고 탈북하는 연기는 결코 쉬울 리 없었는데, 이제훈 배우는 촬영 내내 뛰고 구르고 싸우고 다치고를 반복하며 늪에 빠지거나 지뢰밭을 뚫고 뛰는 등 “세상에 존재하는 액션이라는 액션은 다 한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구교환은 “현상의 시작과 엔딩의 얼굴이 다르게 보이는 것, 가면을 벗는다는 개념으로 엔딩에 도착하기 위해” 표정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북한 병사의 귀순은 흔하고 낡아 보이기까지 한 소재 같지만, ‘탈주’는 남북 이데올로기를 배제한 채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인간의 도전이라는 주제에 집중했습니다. 규남은 타인이 정해준 길을 가길 거부하고, “맘껏 실패하기 위해” 귀순을 선택합니다. 그러니 이는 비단 북한 병사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나혜인 PD: 그래서 영화의 제목을 '탈북’이 아닌 '탈주'라고 지어진 것 같기도 하네요. 남북에 관련한 새로울 것 없는 소재를 이념, 정치가 아닌 휴머니즘으로 새롭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군요.

이재화 리포터: 이종필 감독은 “북한 사람들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내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로 다가갔으면 하는 연출 의도가 있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감독, 시나리오 작가, 주연배우들까지 1980년대생으로 그들, 소위 6.25를 직접 경험하지 않는 세대들이 상상하고 표현하는 북한은 어떻게 진화했는지 이 작품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호주를 비롯한 대만, 필리핀, 홍콩,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해 몽골, 북미, 뉴질랜드, 영국, 폴란드, 프랑스, 독일, 중동 등 세계 각국으로 163개국에 선판매돼 다양한 국가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 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다음 주 18일부터 극장에서 관람하실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나혜인 PD: '남한'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북한'의 이야기 '탈주'가 호주의 관객에게는 어떤 인상을 남길지 궁금해지는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K-pop 아이돌 걸그룹 '(여자)아이들; (G)I-DLE'의 월드 투어 ‘iDOL’의 호주 공연 소식입니다. 8월 서울을 시작으로 포문을 여는 세 번째 월드투어 ‘iDOL’이 홍콩, 도쿄, 터코마, 오클랜드, 애너하임, 휴스턴, 로즈몬트, 벨몬트 파크, 타이베이, 방콕, 마카오, 멜버른, 시드니까지 총 14개 도시에서 글로벌 팬과 만날 예정입니다. 최근 날짜와 장소를 확정하고, 티켓 판매도 시작해 이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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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 K-Pop 걸그룹 아이브 7월, 에스파 8월 호주에서 월드 투어

SBS Korean

18/03/202412:45
나혜인 PD: 아이브, 에스파에 이어 '(여자)아이들'까지... 정말 올해는 걸그룹들의 호주 공연 소식이 끊이질 않는군요. '(여자)아이들'이 어떤 그룹인지 먼저 저희 청취자들을 위해 짧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이재화 리포터: 네, '(여자)아이들'은 2018년 5월에 데뷔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의 5인조 다국적 걸그룹입니다. 리더이자 메인 래퍼, 그리고 프로듀서인 한국의 소연과 메인 보컬 미연(한국), 민니(태국), 서브보컬인 우기(중국), 슈화(대만)로 구성됐습니다. 그룹명이 독특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각각의 개인을 '아이(I)'로 놓고 여기에 복수를 의미하는 접미사 '-들'을 붙여 '다섯명의 개성이 모인 팀'이라는 뜻입니다. 팀의 애칭은 기들로, 영문 철자인 (G)I-DLE을 한국식 발음으로 읽은 것입니다.

나혜인 PD: 실력파 아이돌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콘셉트도 아주 독특하구요?

이재화 리포터: 데뷔 초부터 흔치 않은 콘셉트로 인기몰이를 하며 데뷔 후 활동 20일 만에 음악 방송 1위, 음원 차트 상위권, 신인상 7관왕을 차지할 만큼 괴물 신인이었고, 실력 좋기로 유명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답게 멤버들의 역량이 모두 뛰어나고,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한 독보적인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 데뷔 앨범을 제외한 발매 앨범의 전 수록곡을 멤버들이 작사, 작곡하고 있으며, 멤버들의 콘셉트 소화력 또한 뛰어나 데뷔 후 라틴풍, 탱고풍, 힙합, R&B, 메탈 등 다양한 콘셉트들을 (여자)아이들만의 느낌으로 잘 소화해 내는 실력으로 '(여자)아이들이 곧 장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조금 전 언급했던 (여자)아이들의 가장 독보적인 특징이자 색깔이 바로 자체 프로듀싱인데요, (여자)아이들은 앨범의 모든 곡을 멤버들이 작사, 작곡해 채워오고 있고, 앨범 콘셉트 및 제목, 스토리텔링을 비롯해 컴백 계획, 뮤직비디오 및 멤버들의 의상, 액세서리 및 메이크업 등을 포함한 비주얼 시안 과심지어 굿즈에 이르기까지 팀의 총괄 프로듀서 소연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멤버들의 작곡 비중과 퀄리티는 여자 아이돌로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며, 이렇게 멤버가 총괄 프로듀서로 팀의 모든 방향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해 성공시킨 사례는 역대 한국 아이돌 전체로 시야를 넓혀도 'G-DRAGON' 정도밖에 없을 만큼 매우 드문 사례로 꼽혀 여자 'G-DRAGON'으로 비견되곤 합니다.

또한, 앨범에 메시지 하나만을 담아내는 것이 아닌, 메시지를 바탕으로 설정한 콘셉트와 테마를 뮤직비디오와 앨범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개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많은 아이돌들이 도전해 보지 못한 독특한 주제들로도 곡을 만들기도 합니다. 정규 2집 ‘2’의 수록곡인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아직도 한국의 차트에서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데자뷰', '타임 루프'를 주제로 하고, 또 요즘 K-POP 노래들은 영어 가사가 대부분인 반면, 가사 대부분이 한글인 것으로도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타이틀 곡 ‘슈퍼 레이디’는 미국 아이튠즈 월드 와이드, 톱 100 그리고 유럽 앨범 차트 1위는 물론, 호주, 브라질,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폴란드, 러시아, 대만, 태국, 터키 등 24개 지역 및 국가에서 정상에 올랐고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아주 강력한 팬덤을 지닌 팀입니다.

나혜인 PD: 엄청난 실력과 팬덤까지 지닌 아이돌이군요. 신곡도 발표한 것 같은데요?

이재화 리포터: 지난 8일 타이틀곡 '클락션 (Klaxon)' 등 총 4곡이 수록된 미니 7집 'I SWAY'를 발매했습니다. '클락션(클랙슨)'이라는 레트로한 단어를 통해 스타일리시한 Y2K 무드를 전하는 곡으로, 약 5개월 만에 뜨거운 여름 북반구의 여름을 노린 계절 앨범으로 컴백했습니다.

나혜인 PD: 신곡과 함께, 월드 투어까지... 쉼 없는 행보네요. 호주는 언제 방문하나요?

이재화 리포터: 멜번은 10월 31일에 Rod Laver Arena에서, 시드니는 11월 2일에 Qudos Bank Arena에서 열립니다. 7월 3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했고, 월드투어로 호주를 찾는 것은 처음이네요.

나혜인 PD: 호주의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엄청난 걸그룹을 만나게 되겠군요. 정말 기대됩니다. 이번 주는 K-pop 아이돌 걸그룹 '(여자)아이들; (G)I-DLE'의 월드 투어 ‘iDOL’의 호주 공연 소식과 북한군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리는 한국 영화 '탈주'의 호주 개봉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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