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치권-언론계 "페이스 북 횡포, 가짜 뉴스만 범람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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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says it will stop allowing news content on its services available in Australia. (AAP) Source: AAP

호주 정치권과 언론계는 페이스북 측의 호주 뉴스 게시 및 공유 차단 조치에 대해 "횡포이다. 가짜 뉴스만 범람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정부의 포털 사이트 뉴스 사용료 법제화에 반발한 페이스 북측이 일방적으로 호주 뉴스 콘텐츠 게시 및 공유를 차단하자 호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페이스북 성토에 나섰다.

호주 언론계도 "페이스북 측의 횡포"라면서 경악하는 분위기다.

연방정부는 누차 강조해온대로 포털 사이트 뉴스 사용료 법제화 움직임을 강행할 것이라면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야당 측은 페이스북 측을 강하게 비난하는 한편 정부의 미온적 대처 방안도 지적했다.

녹색당 당수 아담 밴트 의원도 페이스북의 조치를 강하게 질타했다.

아담 밴트 의원은 "페이스북의 폐단을 제대로 보여준 실례이다"라면서 "지난 수년동안 페이스북에 범람한 가짜 뉴스 차단에 대한 세계 각국의 요망에 대해서는 너무 복잡한 작업이다라고 일축했던 페이스북이 단 하루만에 진짜 호주 뉴스는 모두 차단시키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당의 예비재무장관 짐 차머스 의원은 그러나 "정부가 그동안 페이스북측과 벌여온 협상을 모두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짐 차머스 의원은 정부 정책의 총체적 실패이며 정부가 그간의 상황을 낱낱히 공개해야할 필요가 있고, 정혹하고 신속한 뉴스를 접해야 할 국민들의 알권리가 차단된데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고 특히 팬데믹이 진행중인 현재의 상황에서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정부가 앞서 발표한 내용과는 왜 차이가 있는 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부는 페이스북의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와 건설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글 측은 호주의 몇몇 주요 매체와는 뉴스 사용료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정부 측은 언급한 바 있다.

호주 미디어 산업 노조인 MEAA의 폴 머피 위원장은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충분히 예견됐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폴 머피 MEAA 위원장은 "페이스북 측은 오랜동안 정부와 규제 당국을 비웃고 무시해온 기업체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면서 "아마도 신뢰할 수 있고 정확한 뉴스원은 차단되고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가 범람하는 플랫폼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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