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 6월 개막하는 시드니 영화제 한국 영화 3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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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 한국 영화 3편을 오는 6월 5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제 71회 시드니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Source: Supplied / Sydney Film Festival

'외계+인 2부' , '장손'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등 한국 영화 3편을 오는 6월 5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제 71회 시드니 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전도연, 박해수 주연의 연극 이 세계적인 연출가 호주 출신 사이먼 스톤의 연출로 올려진다.


Key Points
  • 오는 6월 5일 개막하는 시드니 영화제 한국 영화 3편 초청
  • <외계+인 2부>,<장손>,<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관람 가능
  • 부대행사 'Korean Cinema Celebration: NOLJA!로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가능
  • 전도연, 박해수 주연의 연극 <벚꽃동산>, 호주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연출
나혜인  PD: 매주 화요일 한국의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첫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네, 지난 주 소개드린 시드니와 멜번에서 개최돼 14일 폐막한 'Cinema Reborn Film Festival '에 이어 지난 14일부터 이번 주 25일까지 프랑스 칸느에서는 제77회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2004년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를 수상한 축제로도 널리 알려진 영화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상을 수상하려면 경쟁부문에 진출해야 하는데 올해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는 아쉽게도 없습니다. 하지만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2'가 개봉 10년 만에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섹션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최근 호주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의 김유리 감독의 단편 영화 '메아리'또한 각각 칸 클래식과 아 리에프 부문에 초청되어 세계 각국으로부터 온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을 만납니다. 많은 세계의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동을 선사하길 바라며, 저는 오는 6월에 시드니에서 벌어지는 또 하나의 큰 영화제, 제71회 시드니 영화제(Sydney Film Festival)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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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으로 제66회 시드니영화제의 경쟁부문에서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를 수상했던 봉준호 감독 Source: Supplied / Sydney Film Festival

나혜인 PD: 네, 매년 6월 개최되는 영화제죠, 지난해 시드니 영화제에서는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경쟁 부문(Official Competition)은 공식 초청돼 큰 주목을 받았고, 한국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섹션이 있어 12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됐습니다. 저도 '라이스보이 슬립스'의 상영에 맞춰 캐나다에서 성장한 앤서니 심 감독과 호주에서 성장한 2세들과 함께한 '디아스포라 토크'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드니 영화제, SFF. 벌써 71회를 맞았나 보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1954년에 시작된 영화제가 매년 6월에12일 동안 개최되는데, 올해는 6월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됩니다. 장편·단편 영화, 다큐멘터리, 회고전, 가족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상영하고, 2007년부터 경쟁 부문 시상을 도입했습니다. 1952년 시작된 멜버른 영화제(Melbourne International Film Festival)와 함께 호주에서 개최되는 주요 영화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 해 총 3편의 한국영화가 선보이고 지난해 한국 영화 관련 많은 부대행사들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올해도 펼쳐지는 부대행사도 있어 소개하겠습니다.

나혜인 PD: 네, 어떤 한국영화들이 상영되나요?

이재화 리포터: 'Alienoid: Return to the Future (외계+인 2부)'입니다. 최동훈 감독의 2023년 작으로 '외계+인 1부'의 연작 액션, 판타지 SF코미디 무협영화이고요.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의 대세 배우들의 시너지와 스펙터클한 액션, 독창적인 볼거리로 2024년 새해 관람객들의 입소문 열풍을 견인하며 1월 가족 영화 최강자 자리에 등극했고, ‘외계+인2’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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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컷 Source: Supplied / Sydney Film Festival
두 번째 작품은 House of the Seasons(장손)입니다. 오정민 감독의 2023년 작으로 49회 서울독립영화제의 넥스트링크상, 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KBS독립영화상, CGK촬영상, 오로라미디어상 등을 수상한 수작입니다. 대부분의 가족들이 두부 공장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성진네. 3대로 이뤄진 대가족의 세속적인 풍경을 담담히 포착하며 영화를 시작하는 <장손>은 가족의 내밀한 가정사를 점점 더 미스터리한 무드로 끌고 가는 묘한 가족,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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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컷 Source: Supplied / Sydney Film Festvial
마지막으로 'It's Okay!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입니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정곰상(제너레이션 K플러스), 작품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고, 고등학생 인영이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게 되며 혼자 남겨져 살아가는 세상은 꽤 살벌하지만, 이 소녀 생각보다 강하고 밝고 씩씩합니다. 한국 무용을 하는 인영은 밀린 집세 때문에 쫓겨나자 자신이 속해 있는 예술단에 숨어 생활하다 예술단 감독 설아(진서연 분)에게 들키게 되지만 둘은 서서히 가까워집니다. 친근한 동네 약사로 손석구 씨도 출연합니다. 탄탄한 드라마, 유머, 개성 넘치는 캐릭터, 화려한 배우진, 안정적인 연출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며 소녀들의 세밀한 감정까지도 섬세하게 포착해 내는 영화로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공동 연출한 김혜영 감독의 장편 영화, 2023년 데뷔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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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컷 Source: Supplied
나혜인 PD: 설명을 듣다 보니 매우 흥미로와 더욱 기대가 되는 영화들이네요. 부대 행사도 있다고 하셨죠?

이재화 리포터: 네, 'Korean Cinema Celebration: NOLJA!'입니다. 6월 14일 시드니 시청 Lower Town Hall의 The Hubd에서 K-pop 과 포토 부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한국 문화 감상 및 체험의 기회가 마련되는 특별 행사 입니다. 작년 시드니 영화제와 시드니한국문화원이 함께하는 ' Korean Cinema Celebration: Geonbae!'의 흥행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하네요.

나혜인 PD: 아, 작년 그 행사가 공식 초청된 이정홍 감독의 ‘괴인(A wild Roomer)' 영화 상영회의 부대 행사로 성황리에 치러진 흥미로운 이벤트였던 것이 기억나네요. 올해도 다양한 영화 흥미로운 부대행사로 6월을 가득 채울 시드니 영화제 소식 잘 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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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 K-인디 뮤직 페스티벌, 올해는 비비드 시드니 축제 야외무대에 올라…

SBS Korean

25/03/202414:41
나혜인 PD: 이재화 리포터,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소식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상연되는 연극 공연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이먼 스톤 연출 '벚꽃동산'입니다. 한국의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되는 작품으로 'LG아트센터 서울'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서울식물원 부지 내에 위치해있는데, 최근까지 고국 방문하셨던 교민분들이라면 많이 기억하고 계실 역삼동에 위치했던 LG아트센터가 부지 전체를 이사하여 새로 지은 공연장2022년 10월 13일에 정식으로 개관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해 주목받았고, 단일 극장인 역삼동과는 다르게, 총 3층 규모의 1335석으로 이루어진 LG SIGNATURE홀과 365석 규모의 U+ 스테이지, 2개의 공연장으로 이루어진 공연장입니다. 본 작품은 LG SIGNATURE홀에서 공연되고, 대한민국의 대표 여배우 전도연, 오징어게임의 박해수가 출연하여 현재 큰 화제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전도연, 박해수 배우. 매우 글로벌한 배우들의 흔치 않은 연극 나들이군요. 특히 전도연 베우와 연극, 워낙 영화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라서 그런지 언뜻 쉽게 매칭되는 않는 것 같네요.

이재화 리포터: 네, 전도연 씨는 무려 27년 만에 서는 연극 무대라고 하니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처음으로 그간 영화·드라마 무대에서 활동하며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을 3차례 받았는데요. '벚꽃동산'은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원작으로 오랜 시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고, 전 세계적으로 수도 없이 연극화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19세기 몰락한 여성 지주의 이야기를 사이먼 스톤 연출 '벚꽃동산'은 현대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로 제작해 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표현합니다. 전도연은 여주인공 류바로 출연하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박해수는 냉철한 상인 로파힌 역을 맡고, 배우 손상규,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 등이 출연하는 세계적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재해석한 신작인데요.

나혜인 PD: 사이먼 스톤, 호주 출신의 연출가 아닌가요?

이재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세계적 극장인 영국 내셔널 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과 협업해 온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은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 배우들과 작업하는 게 오랜 소원이었다"라며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습니다. 2021년부터 연출가 사이먼 스톤과 신작 제작을 논의한 LG아트센터는 '벚꽃동산'을 글로벌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면서 이현정 센터장은 "이번 공연은 세계 초연일 뿐, 앞으로 전 세계 공연장을 한국어로 투어하는 글로벌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 합작품 '벚꽃동산'의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나혜인 PD: 네, 그렇군요. 연출가 사이먼 스톤씨가 한국에서 활동 중이라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사이먼 스톤은 스위스의 바젤에서 태어난 1984년생의 저명한 영화 연출자이자 연극 연출자인데요. 멜버른, 시드니, 암스테르담과 바젤의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습니다. 연극 '예르마'(Yerma), '메데아'(Meadea), '입센 하우스'(Ibsen House), 영화 '나의 딸'(The Daughter) 등을 통해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며 영국 내셔널 씨어터부터 넷플릭스까지 경계 없는 활약을 이어 왔습니다. 사이먼 스톤은 한국 영화와 책을 200편 넘게 섭렵할 정도로 한국 문화에 몰두해 있었다고 하고, 국립극단과 LG아트센터가 공동으로 지난 17일에 개최한 '고전의 재해석과 연출'이라는 초청 강연 등에서 연사로 나서 그의 작품 세계와 미학을 깊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등 현재 한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이먼 스톤이 연출하는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 많은 기대가 되고, 저도 티켓팅하고 관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아, 피켓팅에 성공하셨군요. 이재화 리포터, 축하드립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감사합니다.

나혜인 PD: 이번 주는 매년 6월 시드니 곳곳에서 벌어지는 주요 영화 이벤트, 제71회 시드니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들과 부대 행사 소식, 그리고 한국 서울의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되는 호주 출신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 연출, 전도연, 박해수 주연의 연극 '벚꽃동산' 소식까지 만나보았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주에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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