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백신 승인...공급 안정화로 접종 속도 가속화 기대

Paramedic Rhiannon Gallatly receives an AstraZeneca COVID-19 vaccination in Melbourne

Paramedic Rhiannon Gallatly receives an AstraZeneca COVID-19 vaccination in Melbourne Source: AAP

호주 의약품 규제기관(TGA)이 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서 호주가 더는 해외 공급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됐다.


Highlights
  • 그럭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국내에서 생산된 백신이 승인됨에 따라 정부 목표대로 주당 약 50만 도즈가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예방접종 단체는 잊지 말고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라고 강력히 당부한다.
  • 당국은 불법적으로 판매되는 백신이나 백신 여권, 허위 음성확인서를 사지 말라고 경고한다.
호주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번째 배치(batch)가 승인됐고, 매주 약 50만 도즈의 백신이 출하될 예정이다.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던 유럽 국가들은 이 백신과 혈전 생성 간 연관성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후 백신 접종을 재개했다.  

그렉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유럽 연합이 취한 일부 조치로 호주로 백신을 들여오는 일이 어려웠지만, 이제 호주가 확고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국내 생산 덕에 우리가 확고한 위치에 있고, 지난주에 11만 6천 도즈가 접종됐는데, 1a 단계 목표인 주당 8만 도즈 접종을 초과한 것이다. 이제 앞으로 3주 반에 걸쳐 유통과 만일의 상황을 위한 330만 도즈가 있고, 이에 따라 정확하게 우리가 계획한 대로 주당 50만여 도즈가 배포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브렌든 머피 보건부 차관은 상원 예산심의위원회에 출석해 유럽 연합이 수출을 차단한 백신이 한 선적분만은 아니라고 시인했다.

현재까지 노인 케어 부문에서 62,000명이 백신을 접종받았다.

1b 단계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이제 600만 명의 호주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1b 단계 접종 대상자에는 70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원주민 호주인, 기저질환이나 장애가 있는 성인, 필수 인력, 고위험군 인력 등이 포함된다.

브렌든 머피 차관은 백신 배송 시간이 호주 통제 밖에 있어 접종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머피 차관은 “거의 매일 유럽과 협력하며 더 많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방출되게 하려 노력했고, 방출되는 백신이 있으면 보통 겨우 24시간 전에 백신이 온다는 통지를 받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안정적으로 장래 계획을 세울 수 없다는 의견을 정부에 계속 피력해왔다. 이번 백신 접종 시행에서 우리가 가장 잘한 일은 국내 생산을 확보한 것이고, 이제 안정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예방접종 단체들은 매년 맞는 독감 예방주사도 잊지 말고 맞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면역연합(Immunisation Coalition) 킴 샘슨 CEO는 계절 독감이 다시 찾아올 때가 됐다고 우려하며, 거의 대다수의 사람은 코로나 백신을 맞으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니 대기기간을 이용해 지금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라고 조언했다.

한편 경찰과 보건 당국은 다크넷에서 판매되는 백신이나 백신 여권, 허위 음성확인서를 사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백신 판매자는 미국,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러시아 출신으로 추정되며 영어는 물론 러시아 키릴 문자로 된 광고가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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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 COVID Infographic Flu shot
ALC COVID Infographic Flu shot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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