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러 등 호주 농장 근로자, 오늘부터 최저 시급 $25.41 보장

Representational image of the workers seen working in a farm.

Representational image of farm workers. Source: Supplied

수확하는 과일의 개수나 채우는 바구니의 수에 따라 성과급 제를 받는 호주 농장 근로자들도 오늘부터 최소한의 시급을 보장받게 됐다.


Highlights
  • 과수원예 업계 최저 임금 시간당 $25.41 오늘부터 시행
  • 농장의 성과급제, 노동자 착취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
  • 노조 최소 임금 도입 환영, 일부 농장 주 “인건비 이상에 따른 과일 야채 가격 인상 경고”
오늘부터 농장에서 일하는 캐주얼 근로자들의 기본급이 최소 시간당 25달러 41센트로 보장됩니다.

농장에서 수확하는 과일이나 야채의 수나 바구니 수에 따라 성과급의 임금을 받는 워홀러들에게도 최소한의 임금이 보장되게 된 겁니다. 

농장은 여전히 일꾼들에게 수확하는 양에 따라 임금을 지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유능한 일꾼들은 평균적으로 최소 임금보다 15%가량 더 높은 임금을 반드시 받아야 하며 이는 대략 1시간당 30달러가량입니다.

과수원예 업계의 성과급제는 농장 근로자에 대한 착취의 원인으로 계속 지적돼 왔습니다.

심지어 작년  뉴 사우스 웨일스 북부 해안의 한 농장에서 블루베리를 수확한  한 근로자는 시간당 3달러의 급여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공정 근로 위원회는 호주 근로자 노조가 제기한 이 문제를 받아들였고 작년 11월 과수원예 업계에 대한 최저 임금을 발표했으며 오늘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호주 근로자 노조는 농장 근로자에 대한 최저 임금 책정을 환영했습니다.

호주 근로자 노조의 다니엘 월튼 사무총장은 “새로운 임금 구조가 과일과 야채를 따는 근로자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튼 사무총장은 “오늘의 결과는 전국에서 열심히 일하는 과일 수확자들에게 환상적인 뉴스”라며 “일하는 매시간 최소한의 시급이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를 통해 착취 문제를 바로잡고 모든 근로자들이 정당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부 과수원예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가 인건비 인상을 불러일으킬 것임에 따라 과일과 야채 등의 가격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63개 언어로 제공되는 뉴스와 정보를 얻으려면 sbs.com.au/language/coronavirus을 방문하세요.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