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노조, 최저임금 5% 인상 추진

호주 노조가 공정근로위원회의 이번 연간 임금 심사에서 저소득 근로자 임금의 대폭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 (ACTU) Secretary Sally McManu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 (ACTU) Secretary Sally McManu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ource: AAP

호주노조협의회(ACTU)가 저임금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 5% 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정근로위원회의 연간 임금 심사에 대한 이번 제안이 성사될 경우 시간당 최저 임금은 21.35달러로 오르며 연간 최저 임금은 4만2,183.96달러가 된다.

근로자 4명 중 1명, 즉 250만 명 이상의 호주인이 임금 인상을 위한 심사 결과에 영향을 받게 된다.

호주노조협의회(ACTU)의 샐리 맥매너스 이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생활비의 상승에 앞서 노동자의 5%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맥매너스 이사는 성명을 통해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호주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임금 인상안을 지지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만일 현 정부가 호주인들의 생활비 압박에 진지하게 대처하려면, 임금 인상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는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이 포함된 바 있다.
여기에는 연료 소비세를 리터당 22센트로 절반으로 줄이는 것과 1,000만 저소득자와 중산층에 대한 420달러의 일회성 세금 공제를 비롯해 연금 수급자, 간병인, 퇴역 군인, 구직자, 적격한 자산 보유 은퇴자 및 할인 카드 소지자 등에 대한 250달러의 일회성 보조금이 포함된다.

2020-21년 연간 임금 심사에서는 근로자들에게 시간당 최저 임금20.33달러 또는 주당 772.60달러로 이에 해당하는 2.5%의 임금 인상을 제공했다.

당시 심사에서 기업 측은 임금 인상률 1.1%를 제안한 반면, ACTU는 3.5% 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

맥매너스는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 전망에 뒤쳐지고 있어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이 집으로 가져가는 실수령액은 평균 500달러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5% 인상은 실질 임금의 상승과 추가 임금 삭감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리슨 정부의 연방 예산안 중 일회성 지원금은 근로자들이 필요로 하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임금 인상을 창출하거나 실질 임금 삭감에 시달리는 것을 멈추게 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시장 경제 전문가들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현재 고점인 3.5%에서 최소 5%까지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Share
Published 31 March 2022 4:14pm
Updated 31 March 2022 5:31p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AAP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