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즈매니아주, 3월 24일 조기 주총선
- 타즈매니아, 최근 6년 동안 3번째 주총선
- 현재 의석 구도: 자유당 11석, 노동당 8석, 녹색당 2석, 무소속 4석
- 차기 주총선에서 의석 35석으로 확대
- 제러미 로클리프 주총리(54), 2022년 4월 임기 중반에 정계은퇴한 피터 가트윈의 후임으로 주총리 취임
지난해 5월 자당 소속 의원 2명의 탈당으로 소수정권으로 전락한 타즈매니아 주정부가 결국 조기총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임기를 1년여 앞둔 상태에서 제러미 로클리프 주총리는 바바라 베이커 주총독의 재가를 거쳐 3월 23일에 차기 주총선을 실시한다고 확정 발표했다.
제러미 로클리프 주총리는 2주전에 처음 조기 주총선 실시 의지를 드러냈고, 이어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수렴한 후 13일 주총독에게 주의회 해산 및 조기 주총선 재가를 요청한 바 있다.
전국의 유일한 자유당 정권인 타즈매니아 주정부는 지난해 5월 자당의 라라 알렉산더 의원과 존 터커 의원이 탈당하면서 소수정부로 전락했고, 이후 정국은 혼미한 상태가 이어졌다.
당시 두 의원은 창단 예정인 AFL 산하의 타즈매니아 팀을 위한 호바트 맥콰리 포인트의 스타디움 증축 예산 지원 방안을 놓고 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고 탈당한 바 있다.
제러미 로클리프 주총리는 조기 주총선에서의 승리를 통해 정국의 안정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즈매니아주의 경제적 안정과 더불어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 건설을 위해 자유당이 재집권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
제러미 로클리프 주총리는 “단독 정부가 되든지 집권을 포기하든 지의 양자택일의 상황이다”면서 “소수당으로서 녹색당과 정치적 협상이나 거래는 있을 수 없다. 녹색당은 정부를 파괴하려는 정당이고 우리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들을 위해 부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당이다”라고 강조했다.
제러미 로클리프 주총리는 거듭 노동당과 녹색당과의 협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그간의 힘겨움을 토로했다.
라라 알렉산더 의원과 존 터커 의원이 자유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되면서 타즈매니아 주의회의 의석 구도는 현재 집권당인 자유당이 총25석 가운데 11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노동당이 8석, 녹색당이 2석 그리고 탈당파 2인과 더불어 무소속 의원이 4석 등이다.
자유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2인방 가운데 라라 알렉산더 의원은 무소속으로 재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총선에서는 의석수가 25석에서 35석으로 늘어나게 됨에 따라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태다.
야당인 노동당의 레베카 화이트 당수는 이번 조기 주총선은 결국 집권 자유당의 무능함의 반증이라고 일축했다.
레베카 화이트 노동당 당수는 “타즈매니아주에서는 최근 6년동안 세번째 총선 캠페인을 펼치게 되는 상황인데 주총선에 승리했던 자유당은 타즈매니아 주민들에게 제시한 공약을 모두 어기고 정국의 안정조차 가져오지 못했다”면서 “노동당은 이번 주총선에서 승리해 에너지 요금 통제 등 더 나은 미래를 타즈매니아에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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