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호주-뉴질랜드, 4월 18일 자정부터 쌍방향 무격리 여행 개시
- 감기나 독감 증상 없어야 탑승 가능
-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요건에 포함 안 돼
호주에서는 대부분의 주가 지난해 10월부터 뉴질랜드인에게 격리 없는 방문을 허용했지만, 뉴질랜드는 호주 일부 도시에서 코로나19가 간헐적으로 발병하자 국경 개방을 미뤄왔다.
하지만 양국의 코로나19 발병률과 발병 관리 상황이 비슷해지면서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이를 호혜적 조치로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다.
여행 버블 내에서의 여행은 어떻게 이뤄질까?
우선 격리 없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으려면 감기나 독감 증상이 전혀 없어야 한다.
지난 14일 이내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진단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여도 안된다.
여행 전 음성 결과를 제공할 필요는 없지만, 발병이 있을 경우 이것이 변경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필수 요건이 아니며, 비행기에 탑승한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방문객은 뉴질랜드 도착 시 무작위로 발열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고 체류하는 동안 뉴질랜드 코로나 추적 앱을 사용하도록 권장 받게 된다.
공항에서는 호주에서 온 방문객과 다른 나라에서 온 방문객 간 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된다.
그렇다면 이들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제외하고 다른 여건은 팬데믹 이전과 같아질 것인가?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상황이 팬데믹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던 총리는 “가족, 친구와 재회하고 뉴질랜드를 방문해 우리의 환대를 즐기기를 장려하지만, 상대 나라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승객 유의 지침에 따라 여행하게 될 것이고, 발병이 있을 경우 여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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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주에서 코로나19 발병이 있을 경우 뉴질랜드가 선택 가능한 대응은 지속, 일시 정지, 중단 등 세 가지가 될 것이라며 “뉴질랜드 내 감염건 관리를 위해 경고 단계를 설정한 것처럼 호주 내 발병을 관리하기 위한 프레임웍을 갖출 것이고 방역 제한 조치를 결정할 때 호주를 뉴질랜드의 일부처럼 여길 것”이라고 설명한다.
아던 총리는 거주하는 주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해 갑자기 호텔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경우 호주인에게 격리 비용을 부과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이 합의가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모리슨 총리는 “두 나라가 다시 같이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곧 일자리를 뜻하고, 재회를 뜻하고, 호주-뉴질랜드 간 정상적인 관계가 회복됨에 따라 많은 기회가 있을 것임을 뜻한다.”라고 말한다.
또 “우리가 뉴질랜드인을 환영하고, 뉴질랜드는 호주인을 환영할 것이고, 안작데이를 앞두고 이처럼 방문이 가능해지는 것은 굉장한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한다.
버진항공은 10월 말까지는 뉴질랜드 노선 운항을 모두 재개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콴타스와 제트스타, 뉴질랜드 항공은 이 여행 버블에 참여하겠다고 확인했다.
이 여행 버블이 양국 경제에 모두 이득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호주뉴질랜드리더십포럼의 관광업계그룹 마기 오스몬드 공동의장은 뉴질랜드가 보는 이득이 더 클 것으로 여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뉴질랜드인은 보통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러 호주를 방문하지만, 뉴질랜드를 찾는 호주인의 70%는 직접 운전해서 여행하는 경향이 있고 따라서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을 다니며 돈을 쓰기 때문이다.
호주인은 또 스키를 즐기러 뉴질랜드를 찾는 관광객의 7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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