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 독보적 리리코 스핀토 테너 이용훈, ‘오텔로’로 호주 롤 데뷔

Acclaimed tenor Yonghoon Lee leads Otello, Opera House Sydney

World-leading lirico spinto tenor Lee Yong-hoon makes his opera house roll debut with 'Othello'

“테너에게 ‘오텔로’는 드림 롤, 에베레스트 산과 같아요.”세계 정상의 이용훈 테너가 코로나 19 팬데믹 봉쇄 이후 첫 무대로 베르디 ‘오텔로’ 타이틀 롤을 맡아 호주 오페라 하우스에 복귀한다.


Highlights
  • 드림 롤 ‘오텔로’로 호주 롤 데뷔… 코로나 팬데믹 봉쇄 이후 첫 무대
  • ‘오텔로’는 에베레스트 산…정상의 테너도 망설이는 고난도 도전 작품
  • 팬데믹 이후 전 세계 극장 공연 스케줄 불투명, 평준화 현상 이어질 듯
  • 예술가들은 사회의 어려운 것들을 마음속에 담아 표현하면서 자체 개발
오페라에는 인간의 온갖 사연들이 녹아 있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인생의 진리는 변하지 않듯이, 400년 전 셰익스피어가 고찰한 인간의 본성은 현재에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하나인 오셀로(Othello)를 원작으로 한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Otello)가 2021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겨울 시즌 작으로 오페라 하우스에 올려집니다.

[사전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시드니 봉쇄령으로 공연이 잠정 연기됐음을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세계 오페라가 인정한 최고의 테너이자 호주가 가장 사랑하는 테너입니다.  테너 이용훈.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이용훈 테너가 2021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 베르디의 ‘오텔로’ 타이틀 롤을 맡아 오페라 하우스에 복귀합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 19 팬데믹 봉쇄 이후 호주에서의 첫 무대입니다. 전화 연결해 이용훈 테너 모셔봅니다. 

유화정 PD(이하 유화정): 이용훈 테너님 안녕하세요? 드디어 뵙게 되네요. 청취자와 호주 한인동포 여러분께 먼저 인사 주시겠어요?

이용훈 테너(이하 이용훈):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들 그리고 또 호주에 계시는  한인동포 여러분들 이렇게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반갑습니다. 테너 이용훈입니다.

유화정: 2013년 토스카로 첫 오페라하우스 데뷔 이후 투란도트, 카르멘, 아이다 등으로 거의 매년 호주 공연이 이어져 왔죠.이번 호주 방문은 2020년 3월 코로나 19 팬데믹 봉쇄 이후 만 1년 3개월 만인데요. 지난해 카르멘 공연 기간 중 공연이 돌연 취소가 된 거죠?

이용훈: 예 맞습니다.  그게 이제 한 11회 정도로 기억하는데 나머지 두 번의 공연을 남기고서 제 공연을 보러 오신 유명한 영화배우라고 들었습니다.  미국의 톰 행크스 내외가 공연을 보러 왔다가 확진 판정이 나오는 바람에 극장이 폐쇄가 됐었고요. 그래서 그것으로 인해서 저는 공연을 다 마치지 못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 바로 팬데믹 상황이 와서, 저는 뭐 그 이후에 뭐 또 아이다 라든지 공연들이 다 취소가 됐죠.

유화정: 그러니까 톰 행크스 부부 때문이었군요? 그 뉴스는 보도가 크게 됐지만 그 이유 때문에 극장이 폐쇄된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면 바로 뉴욕으로 돌아가신 건가요?

이용훈: 네. 그게 이제 갑자기 그렇게 되고 그다음 일정이 영국의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를 하게 됐었는데, 제 예상으로는 상황이 이러니까 전 세계가 봉쇄가 되겠구나 했는데 그쪽에서 계속 기다려보라고 연락이 와서 제가 표를, 표가 영국 행이었거든요. 미국행이 아니었어가지고 그런데 이제 그날 비행기 타는 당일 날, 영국에서 우리 극장 공연이 공식적으로 취소가 됐다고 연락을 받고 정말 극적으로, 표를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미국행 비행기표를 구해서 겨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그 일정도 뭐 어마어마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하여튼 뭐 거의 30 시간 되는 시간을 통해서 겨우 미국으로 갈 수 있었죠.

유화정: 그러셨군요. 그 혼돈의 시간 속에 계셨었군요. 그럼 그 이후로는 전혀 공연을 못하신 건가요? 이번 호주 오시기 전까지?

이용훈: 예. 그렇습니다. 1년 3개월 동안 사실 저는 지난해에 가장 공연이 빽빽하게 잡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제 개인적으로 교직원으로 몸담고 있는 서울대에서 특별히 연구년을 신청할 정도로그래서 이제 공연에 집중하는 해로 잡으려고 그렇게 계획을 했었는데 그게 이제 다 완전히 취소되는 바람에 이제 제가 커리어 이후로 이렇게 집에 오랫동안 가족이랑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South Korean tenor Yonghoon Lee
South Korean tenor Yonghoon Lee


진행자: 한국의 국립현대무용단이 ‘그 후 1년' 이란 의미심장한 타이틀로 공연을 올렸습니다. ‘그 후 1년’은 모름지기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봉쇄조치 이후 무대를 잃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그중의 한 사람으로서 대표적인 한 분으로서 이용훈 테너는 어떤 시간이었나요?

이용훈: 제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었던 좀 특별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너무 바쁘게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사실 뭐 저뿐이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아마 Covid 19을 통해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이게 예상치 못했던 시간들이 반 강제 강제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졌잖아요. 그런 시간들을 통해서 저 같은 경우는 본질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하는 시간이었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제 삶에서 중요하다 참 중요하다 생각했던 것들보다 사실 더 중요한 것들이 더 많았다는 것을 이 시간을 통해 깨닫게 되고 또 가족이랑 시간을 보내면서 그동안 얼마나 함께 하지 못했고, 또 우리가 누렸던 것들이 그것이 정말 당연히 누릴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 이런 것들을 생각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어떻게 보면 공연이나 커리어 면에서 봤을 때는 물론 경제적인 부분도 포함해서 잃은 부분도 많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다시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화정: 네. 많은 분들에게 그렇게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왔던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어요. 많이 힘들었지만 또 그를 통해서 얻은 것도 있었던 시간들이었을 것 같아요.  “연주자는 건강한 삶이 우선이고 특히 가정이 건강해야 한다” 예전 인터뷰에서 참 여러 번 강조하셨는데요. 1년 중 거의 10개월 이상을 전 세계 주요 극장을 돌며 공연하셨을 때에 비하면 다행히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엄청 많으셨겠는데요. 주요 공연 때마다 가족을 동반하시죠?

이용훈: 네. 가급적이면 그렇게 하려고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

유화정: 이번 (오텔로 공연)에도 같이 오셨나요?

이용훈: 아 이번에는 호주 정부에서 가급적이면 그 일하는 사람만 오게끔 제약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저도 여기 들어오는데 굉장히 많이 어려움을 겪었어요. 예를 들자면 저 비행기를 한 번 놓쳤거든요. 왜냐하면 서류 심사가 한 가지 서류가 아니라 정말 많은 서류를 검사하다 보니까 체크인할 때 시간이 예상치 못한 시간들이 걸렸고, 또 제 순서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호주 이미그레이션에 직접 통화를 해서 확인하는, 서류가 있어도 확인하고 체크인을 시켜주는, 그런 과정들이 있더라고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비행기도 놓치고 그다음 날 비행기를 타야 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유화정: 정말 힘들게 힘들게 오셨네요.. 아, 부인께서도 음악을 전공하셨잖아요. 어떻게 지난 1년여 동안 같이 집에서 음악회도 가져 보시고 그러셨어요? 아드님 주안 군과 함께?

이용훈저희 같은 경우는 같이 크리스천인데 예배도 드리고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고 노래도 하고 그렇게 평소에 하지 못했던 그런 일들을 많이 했고 굉장히 의미 있었던 그런 시간들이 된 것 같습니다.

유화정: 호주 첫 복귀작으로 베르디의 ‘오텔로’를 선보이게 되는데요. ‘오텔로’는 이용훈 테너가 아직까지 세계무대에서 한 번도 노래한 적이 없다고요. 이럴 경우 호주 데뷔작이라고 하나요?

이용훈: 롤 데뷔라고 얘기하는데요. 제가 이 ‘오텔로’는 개인적으로 정말 오랫동안 드림 롤이라고해야 할까요?  그렇게 꿈꿔오던 하고 싶지만 할 수 없었던 그런 롤이었는데요.

유화정: 왜요? 왜 할 수 없었나요?

이용훈: 아 테너한테는 어떻게 보면 그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에베레스트 산에 다 올라가고 싶잖아요. 그런데 누구나 다 오를 순 없잖아요. 정말 힘들잖아요.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테너에게는 에베레스트 산 같은 그런 작품이라고 보시면 맞고요.

이 롤을 가장 많이 4000번 이상 공연했다는 마리오 델 모나코라는 가수도 ‘다른 오페라 세 작품을 원 나잇에 부르는 것과 같은 무게다’ 할 정도로 굉장히 챌린지하고, 또 액티브 면에서나 또 음악적인 부분, 테크니컬 한 부분 모든 면에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또 준비뿐만 아니라 그 소리 보컬적으로도 정해져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그런 롤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드림 롤이었고, 또 기회가 이렇게 주어졌기 때문에 사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여기 오는데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오퍼튜니티를 놓치지 않고 싶어서 강행을 했습니다.
유화정: 말씀을 듣다 보니 이런 말을 들은 기억이 나요. ‘세상에 테너는 오텔로를 부를 수 있는 테너와 그렇지 않은 테너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는 말이 있던데..

이용훈: 참 가혹, 가혹한 말이네요.. (웃음) 사실은 이 ‘오텔로’ 테너는 사실 정말 많지 않아요 많지 않고, 오텔로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그러면 오텔로를 부르는 테너다 그러면 이렇게 다시 한번 쳐다보는 테너끼리도 그만큼 좀 비중 있는 롤인 것 같습니다.

유화정: ‘오텔로’는 대중적인 선호보다는 작품성면에서 높이 평가받는 걸작인 것 같아요. 워낙 대작 이어선지 호주에서도 몇 년에 한 번씩 아주 드물게 올려지고 있는데요. 베르디가 심사숙고해서 만든 말년의 걸작이라고요?

이용훈: 베르디 당시에는 많은 오페라가 굉장히 유행을 했었을 때인데 그 당시 베르디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대해서 굉장히 큰 감명을 받고서 그  4대 비극을 가지고 작품을 쓰고 싶어 했는데, 이 이탈리안 오페라와 어떤 그 드라마틱한 포인트가 맞아떨어지는 그런 드라마가 이 ‘오텔로’와 ‘맥베스’ 두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이 두 작품을 선정해서 곡을 쓰게 됐는데, 워낙 (셰익스피어) 원작이 훌륭하고 또 베르디 자체가 거기에 크게 감명을 받고 또 바그너의 영향도 받고 그래서 베르디의 평소의 작품의 성향이랄까 그런 음악적인 흐름과는 특별하게 다른 좀 더 어둡고 깊이 있는 그런 웅장하고 오케스트레이션도 굉장히 파워풀하게 들어가지 않았나 이런 면에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작품성으로서 굉장히  높게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화정: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하나인 원작 Othello, 우리는 오셀로라고 보통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이 ‘오텔로(Otello)’라는 발음은 ‘오셀로(Othello)’의 이탈리아어 발음인가요?

이용훈: 아, 네. 그렇죠.

유화정: 셰익스피어의 원작 ‘오셀로(Othello)를 비추어 보면 ‘손수건 한 장이 불러온 죽음’이 연상되는데요. 그 스토리 중에서. 베르디의 ‘오텔로(Otello)’의 오텔로는 어떤 역할인가요?

이용훈: 많이들 아시겠지만 오텔로 그 시대의 인종 차별, 지금도 여전히 있지만 그때 당시는 더 심했고 거의 사람으로서의 마땅히 받아야 될 인권 존중을 받지 못하고 거의 짐승과도 같은 취급을 받았는데 오텔로는 자신의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어떤 재능을 통해서 뛰어난 지략과 뛰어난 용병술과 장군으로서의 자질을 통해서 남들이 선망하는 그 위치까지 올라가게 되죠. 그러나 올라갔을지라도 자신이 갖고 있는 열등감과 심리적 갈등 불안함 이런 것 들로부터 헤어나지 못한 부분들, 물론 사회적인 환경도 그렇지만 문제는 제가 ‘오텔로’ 작품을 오페라 가수로서 연구를 하면서 깨달은 실제 이 비극은 오텔로 자신의 불안감과 열등감으로부터 자신을 놔주지 못했던 그 부분이 사실 진짜 비극이 아니었나 물론 오텔로의 죽음과 사랑하는 아내 데스데모나의 죽음도 있지만 그 부분이 아마 큰 비극으로 자신에게 작용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유화정: “오페라가 성공하려면 좋은 프로덕션. 좋은 가수. 좋은 지휘자.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저도 귀에 못이 박히게 이용훈 테너님께 교육을 받은 겁니다.  이렇게 평소 소신 있는 발언을 많이 하시잖아요?

이용훈: (웃음) 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이고요. 제가 이렇게 경험해보니까 그중에 한 가지가 빠져도 이게 참 큰 성공이 안 되더라고요. 흥행이 안 되더라고요.

유화정: 호주의 이번 ‘오텔로’ 공연의 삼박자는 잘 맞는다고 생각하세요?

이용훈: 어, 제가 그렇게 희망하고 싶고요. 이번에는 지휘자 분이 굉장히 젊으신 분이고 한 번도 같이 작품을 해보지 않아서 앞으로 일하면서 이제 리허설하면서 신뢰감을 쌓고 서로 음악적인 부분을 연구하면서 아마 좋은 시너지가 일어날 것 같고요. 프로덕션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좋게 평가를 하고, 물론 이제 O/A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좋은 가수들을 선별해서 초대하니까 아무래도 이번에도 좋은 삼박자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유화정: 또 관객들도 많이 와 주셔야 되죠.

이용훈: 그렇죠. 이 팬데믹 오랫동안 기다려오셨는데 함께감동의 시간 한 번 같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유화정: 세계적인 스타 가수들의 경우, 이용훈 테너처럼, 보통 5년 혹은 그 이상의 공연 스케줄이 미리 정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팬데믹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세계 주요 극장들 특히 뉴욕 메트의 경우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향후 시즌 일정에도 변화가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 공연들이 혹시 준비되고 있나요?

이용훈: 맞습니다. 방금 말씀해주신 것처럼 이제는 이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서 어떻게 보면 평준화가 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말씀하신 대로 4년 5년 이렇게 스케줄이 있었는데 그런 미리 잡힌 스케줄이 그렇게 큰 의미를 갖지는 않는 것 같아요. 너무나도 많은 취소들과 번복들이 있고 조정들이 있으니까요.

일단 앞으로 잡혀 있는 것 중에 하나는 곧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가 오픈을 하면서 저도 3 프로덕션이나 사실 이 팬데믹 기간에 캔슬 됐거든요. 2023년에 ‘투란도트’ 전 세계로 HD 방송되는 공연을 제가 하게 될 것 같고요.

유화정: 뉴욕 메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요?

이용훈: 네. 2023년 4월에. 그리고 이제 2023년에 ‘카발레리아 루스티까나’하고 ‘팔리아치’ 하고 같이 제가 비엔나 슈타츠오퍼에서 제가 두 가지 주인공 롤을 다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 그것들이 새로운 역할들이 될 것 같고요. 이제 확정은 뭐 가 봐야지 알겠죠. 그때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일단은 그렇게 일정입니다.

유화정: 끝으로 호주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용기의 한 말씀 간단하게 주신다면요?

이용훈: 예.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 특별히 또 젊은 예술가들 많이 데뷔를 앞두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많이 취소가 어려운 상황들 때문에 많이 의기소침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우리 예술가들은 사회의 어려운 것들을 우리 마음속에 담아서 표현하고, 또 예술가 자체를 계발하고 발전시키는 그런 시간들, 예술가들에게는 그런 시간들이 필요하거든요. 아마 그런 시간들로 우리 예술가들 한테 자양분 같은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거든요. 끝까지 용기 잃지 말고 잘 준비한다면 분명히 기회가 다시 올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믿고 다시 한번 힘내라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유화정: 네. 용기의 말씀 감사합니다. 하루빨리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길 기대해봅니다. 오늘 귀한 시간 또 귀한 말씀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또 한 번의 감동의 무대 기대하겠습니다.

이용훈: 감사합니다.

유화정: 2021 베르디의 ‘오텔로’로 돌아온 이용훈 테너와의 대담이었습니다. 진행에 유화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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