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터 시드니, 화요일 ‘재앙 화재 경보’ 발령… 화재 등급 도입 후 처음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말 동안 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화요일에는 그레이트 시드니 지역에 ‘재앙’ 화재 경보가 선포됐다.

Bush fire in NSW

Source: AAP

뉴사우스웨일즈 주 전역에서 최대 64건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주말 동안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50채의 가옥이 전소됐다.

이중 40건의 화재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월요일과 화요일에 전면적인 불 사용 금지령이 내려지고 40개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정부 당국은 화요일 블루 마운틴과 헌터를 포함한 그레이터 시드니 지역에 ‘재앙(catastrophic) 화재 경보’를 선포했다. 이는 새로운 화재 위험 등급이 도입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려진 경보다.
안쏘니 크라크 RFS 대변인은 “’재앙’ 경보는 더 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으로, 주택들이 이 같은 조건에서 화재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는 않았다”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 엄청난 참사가 뒤따를 수 있는 화재 위험에 뒤덮여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많은 화재가 발생한 북부 해안의 화재가 화요일에 인명과 재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라며 “위험이 매우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라 메쉘 교육 장관은 이 기간 대학 입학시험(HSC)을 앞둔 학생들은 해당 시험장에서 시험이 치러질 수 있을지를 사전에 학교 측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월요일 포트 맥쿼리, 글렌 인네스를 포함한 클라렌스 밸리와 중부부 해안 지역에는 고온의 바람과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국립공원과 야생동물 보호국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국립공원과 생태계 보호 지역의 폐쇄를 확대할 방침이다.

Share
Published 11 November 2019 8:51am
Updated 11 November 2019 9:31am
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