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민자 절반 이상 “고향 집 송금 안 하면 가족들 가난에 빠질 것”

웨스턴 유니온(Western Union)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57%는 “돈을 보낼 수 없다면 가족이나 친구가 치료를 받을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56%는 “양질의 음식을 살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Two workers at a restaurant kitchen.

According to the report, 90 per cent of migrants had sent money to family back home in the past 12 months. Source: AAP / Dan Peled

Key Points
  • 평균적으로 이민자들, 연간 수입의 11% 고국 송금
  • 응답자 81% “가족과 친구에게 돈을 보낼 수 있어서 삶에 목적의식을 가질 수 있다”
  •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전보다 더 많이 일하는 이민자들
호주에 사는 이민자의 절반 이상(51%)이 “정기적으로 고향 집에 돈을 보내지 않았다면 친구나 가족이 가난에 빠졌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웨스턴 유니언(Western Union)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7%는 “돈을 보낼 수 없다면 가족이나 친구가 치료를 받을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56%는 “양질의 음식을 살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응답자의 53%는 “송금을 하지 않으면 가족이 더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51%는 “임대료나 주택 담보대출을 상환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는 호주에 온 이민자 1,500여 명이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9%는 자신이 보낸 돈으로 “가족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됐다”라고 믿고 있었으며, 77%는 “가족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해외에 송금하는 이민자들

평균적으로 이민자들은 연간 수입의 11%를 고국으로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금을 하는 주된 이유로는 가족의 식비 부담(67%), 의료비 부담(60%), 숙박비 부담(42%) 등이 꼽혔다.
A table listing the most common uses of remmittance amongst families of migrants: groceries, healthcare, accommodation, education and debts.
Source: SBS
한편 응답자의 92%는 지난 12개월 동안 고향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보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67%는 “고향의 가족에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것이 호주 이민을 결정한 주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고향에 돈을 보내기 위해서 한 가지 일 외에 추가로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2%는 생활비 압박이 커지며 송금액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고, 52%는 실직 가능성으로 인해서 고향에 있는 가족에게 영향이 갈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삶의 모습은 이민자들의 정신적 행복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A list of the top 10 countries migrants living in Australia send money to.
Source: SBS News Source: SBS
응답자의 69%는 고향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를 부양하는 책임이 때때로 너무 크게 느껴진다고 답했고, 69%는 “계속해서 돈을 보내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삶을 희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81%는 가족과 친구에게 돈을 보낼 수 있어서 “삶에 목적의식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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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July 2023 2:10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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