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경찰, 최고법원에 ‘난민 인권 시위 중단’ 가처분 신청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이 코로나바이러스와 공중 보건 상의 우려를 이유로 이번 주 토요일로 예정된 난민 인권 시위 중단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주 최고법원에 등록했다.

NSW Police Commissioner Mick Fuller addresses media on COVID-19.

NSW Police Commissioner Mick Fuller addresses media Source: AAP

‘난민 행동 연합(Refugee Action Coalition :RAC)’이 준비하고 있는 ‘난민 석방: 전국 행동의 날(Free the refugees: National day of action)’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에는 목요일 현재 200여 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고, 1천 명가량이 참석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믹 풀러 뉴사우스웨일스 경찰 청장은 나인 라디오에 출연해 “주최 측이 숫자를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우리는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제자리에 놓여 있는 건강 상의 의무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난민 행동 연합 측은 법정에서 시위에 대한 권리를 방어할 것이라고 맞섰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능한 한 안전을 보장하려는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코로나바이러스 봉쇄 조치를 이용해 토요일 열리는 집회를 중단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라며 “지난주에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인종 차별에 대항하기 위해 거리로 나와 시위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은 시드니에서 열리는 흑인 인권 존중 집회가 공중 의료 명령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주 최고법원에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금요일 저녁 최고법원의 데스몬드 페이건 판사는 시드니 집회의 진행을 불허한다고 결정했지만 다음날 항소 법원은 토요일 시위 시작을 15분 남기고 전격적으로 집회를 허가한 바 있다.
Black Lives Matter protesters in Sydney on 6 June, 2020.
تظاهرات «جان سیاهان مهم است» در سیدنی، ششم جون ٢٠٢٠ Source: AAP
이에 따라 지난주 토요일 시드니 도심 중심가에서 열린 흑인 인권 존중 행진에는 시민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금요일로 예정된 또 다른 흑인 인권 존중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체포될 위험성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집회는 허가받지 않은 집회이기 때문에 시위대가 교통 혹은 보행자의 이동을 방해할 경우 즉시 체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믹 윌링 뉴사우스웨일스 경찰 부청장은 현재의 의료 명령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관들이 시위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링 부청장은 목요일 오후 기자들에게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상당한 자원이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며 “시민들은 공개 모임에 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해 달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서 “지난주 토요일 우리는 이곳에서 수많은 군중들을 지켜봤다. 우리는 그 모습을 다시 보고 싶지 않다”라며 “우리는 현존하는 공중 의료 명령을 준수하고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다른 방법을 찾는 사람들을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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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June 2020 3:23pm
By Evan Young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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