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파머 전 의원, 1만 4천 킬로미터 달리며 ‘보이스’ 찬성 캠페인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그(파머)가 화해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달리기를 하면서 방문하는 지역 사회를 결집시킬 것이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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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바트에서 달리기를 시작하는 파머 씨는 10월 11일 노던 테러토리 울루루에서 마라톤을 마칠 계획이다. Source: AAP / AAP Image/Lukas Coch

Key Points
  • 피터 더튼 ‘보이스 반대’ 당론 발표
  • 켄 와트 전 원주민 장관, 자유당 탈당… 줄리안 리서 의원, 자유당 원주민 대변인 하차
  • 자유당 팻 파머 전 의원, 1만 4천 킬로미터 달리며 ‘보이스’ 찬성 캠페인
팻 파머 전 자유당 의원이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에 대한 찬성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서 1만 4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마라톤을 시작한다.

호바트에서 달리기를 시작하는 파머 씨는 10월 11일 노던 테러토리 울루루에서 마라톤을 마칠 계획이다. 파머 씨는 울루루 도착 전까지 매일 80킬로미터를 달릴 예정이다.

호바트를 방문한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자유당 전 의원의 도전을 칭찬하며 모든 호주인들에게 이상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당의 피터 더튼 당수가 원주민 대변 기구 ‘보이스’에 대한 반대 당론을 천명했지만,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더 많은 자유당 연립 의원들이 찬성 캠페인에 동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호주 최초의 원주민 장관이었던 원주민 출신의 켄 와트 전 장관이 자유당을 탈당한데 이어서, 자유당에서 원주민 대변인을 맡은 줄리안 리서 의원 역시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바니지 총리는 “그(파머)가 화해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달리기를 하면서 방문하는 지역 사회를 결집시킬 것이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어서 “이것이 바로 내가 국민투표에 낙관적인 이유”라며 “호주인들의 아량에 나는 언제나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파머 씨는 원주민 대변 기구 보이스를 위한 국민 투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머 씨는 “호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 우리 역사의 지난 수백 년을 뒤돌아볼 수 있을 만큼 호주인들이 성숙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우고,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으로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분열적인 운동이 아니며 단결을 위한 것이다. 제가 걷는 발걸음은 마법의 융단을 짜며 우리를 미래로 데려갈 실타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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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April 2023 11:50am
Updated 17 April 2023 1:35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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