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튼 장관 “호주 시민권 취득 과정, 재검토해야…”

지난주 멜버른에서 칼부림 테러 사건이 발생한 후, 피터 더튼 내무 장관은 ‘호주 시민권 취득 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Home Affairs Minister Peter Dutton

Home Affairs Minister Peter Dutton Source: SBS

지난주 멜버른에서 칼부림 테러 사건이 발생한 후, 피터 더튼 내무 장관은 ‘호주 시민권 취득 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튼 장관은 지난 일요일 “사람들이 호주 시민권을 받는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라며 “비자 취소에 대해 너무 개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금요일 멜버른 시내 버크 스트리트에서는 소말리아 출생의 남성이 행인 3명에게 칼을 휘둘러 시민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빅토리아 주 경찰은 하산 카리프 샤이어 알리(30)가 멜버른 도심에서 폭발을 일으키기 위해 가스 실린더를 사용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하며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더튼 장관은 “이번 사건을 통해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라며 “시민권 취득 강화 법안을 시도한 정부의 계획이 성공하지 못했지만, 정부는 이 법을 강화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튼 장관은 선라이즈 프로그램에 출연해 “법안을 강화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있고 우리는 지금 그것들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다시 한번 상원을 통과해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노동당과 녹색당의 지지를 얻지 못했었다”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영어 성적을 추가하고 일반 거주 요건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호주인의 가치 평가 시험을 보는 내용을 토대로 한 시민권 취득 강화 법안을 상정했지만 지난해 10월 상원을 통과하지 못한 바 있다. 이 법안에는 시민권 업무와 관련해 이민 장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당시 노동당과 녹색당은 해당 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 법안을 올해 다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혀 왔지만, 아직까지 의회에 상정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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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November 2018 1:41pm
Updated 15 November 2018 8:44am
By Shamsher Kainth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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