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고객들 “항공권 크레딧 이용 어렵다” 비난 쇄도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기록적인 수익을 올린 콴타스 항공이 고객들에게 부여한 항공 크레딧 사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A Qantas plane maneuvers behind another parked at a gate.

Qantas posted record half-year results last week after three years of losses due to the pandemic. Source: AAP / AP / Rick Rycroft

Key Points
  • 고객들은 콴타스 항공 크레딧을 사용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실망하고 있다
  • 콴타스 고객들의 미사용 크레딧은 총 8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보고됐다
  • 한 전문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콴타스 항공 브랜드 이미지는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콴타스 항공사 고객들이 항공편 크레딧을 사용하려는 시도가 차단됐다고 주장함에 따라 콴타스는 고객들의 크레딧 사용을 "최대한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팬데믹 동안 콴타스 고객들이 구매했으나 탑승하지 못한 항공편의 항공료 합계는 8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보고됐다.

고객들은 환불 대신 크레딧을 발급받았고, 이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고객들에 따르면 이 항공편 크레딧은 사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일부 고객들은 크레딧보다 더 적은 금액의 항공권에는 사용하지 못하게 해 새로운 좌석을 구입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이들은 이 시스템이 다른 결제 유형과 달리 크레딧 바우처로 결제할 때 더 많은 요금을 부과하거나 할인된 요금에는 크레딧을 사용할 수 없어 더 많은 요금을 지불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두 개의 다른 금액의 크레딧 바우처를 사용할 때 항공권 금액이 크게 달라져 고객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브리즈번에 사는 릭 드레이퍼 씨는 멜버른행 비행기를 예약할 때 두 개의 별도 크레딧 바우처의 금액에 따라 예약 가격이 크게 달랐다고 주장했다.

"432달러 크레딧으로 예약하려는 항공편은 272달러였고, 754달러 크레딧을 사용하면 같은 항공편, 같은 조건, 같은 레드-이딜(Red-e Deal, 최저가 항공권)이 436달러였다"고 주장했다.

드레이퍼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크레딧 바우처 금액이 많으면 더 많이 사기를 당한다는 이런 개념은 조금 불합리하다"고 비난했다.

또 도쿄에서 브리즈번으로 가는 비행기를 코로나로 인해 취소해야 했던 한 여성 고객은 막상 크레딧 바우처를 이용해 호주로 돌아가려 했을 때는 바우처의 유효 기간으로 인해 크레딧을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코로나 때문에 취소된 비행기였어요. 지난 2~3년 동안 겪은 일을 감안하면 나는 (크레딧 바우처에)유효기간이 왜 필요한 지 이해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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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March 2023 6:41pm
By Caroline Riches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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