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또다시”… 10대 원주민 남성, 서호주 교도소 수감 중 사망

19살 원주민 남성이 서호주 아카시아 교도소에 수감 중 사망했다. 지난 6월 5일에도 같은 시설에 거하던 40세 원주민 남성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Acacia prison

Source: WA Police

서호주 아카시아 교도소에서 원주민 수감자가 사망한지 한 달이 조금 넘은 가운데 또 다른 19살의 원주민 남성이 같은 시설에서 목숨을 잃었다.

앞선 2020년 6월 5일, 40세의 원주민 남성 수감자가 교도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한 바 있다.

사망한 십 대 남성은 지난주 토요일 퍼스에서 동쪽으로 1시간 거리 떨어진 우롤루(Wooroloo)의 아카시아 교도소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대변인은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에 교도소에서 그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지만 7월 13일 월요일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라고 발표했다.

아카시아 교도소는 법무부 소유이지만 현재까지 세르코(Serco)가 외주 관리를 담당해 왔다.

원주민 십 대 남성의 사망 경위에 대한 심리가 진행될 예정으로, SBS는 서호주 경찰이 검시관을 대신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호주 법무부 대변인은 남성의 사망 경위에 대해 경찰과는 별도로 전문 표준 부서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경찰의 손에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후 호주인 수만 명은 구금 중 목숨을 잃은 원주민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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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July 2020 4:50pm
By Aaron Fernande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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