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서 소방차 2대 절도 혐의 22세 남성 체포

퀸즐랜드에서 소방차 2대를 훔친 혐의로 22세 남성이 체포됐다. 두 대의 차량이 모두 발견됐지만 소방차 중 한 대는 크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یک کامیون آتش نشانی

یک کامیون آتش‌نشانی Source: Getty / Firetruck - Getty Images/Nigel Killeen

퀸즐랜드 주 전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22세 남성이 일주일 만에 소방차 두 대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퀸즐랜드 소방 및 응급 서비스(QFES)는 지난 한 주 동안 퀸즈랜드 북부에서 세 개의 소방대가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첫 번째 소방차가 지난 10월31일 사리나 역에서 다른 소방 장비와 함께 이 남성에 의해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나흘 뒤 인근 빅토리아 플레인즈 소방서에 침입해 두 번째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토요일 인근 숲지대에서 사리나역에서 사라진 트럭이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체포됐다.

다음날 경찰은 수색 영장을 집행한 후 사리나 주택에 숨겨져 있던 빅토리아 플레인즈 트럭의 비상등을 찾아냈다.

경찰관들은 이후 인근 사리나 지역의 비어 있는 건물을 수색했으며, 방수포 아래에서 빅토리아 플레인즈 트럭을 발견했다.

트럭은 크게 파손돼 있었고 흰색 페인트로 덮여 있었다.
일빌비 출신의 이 22세 남성은 무단 침입, 차량 절도, 면허 정지 상태에서의 운전 등 여러 가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스티브 스미스 QFES 청장 대행은 다른 여단에서도 차량의 배터리를 포함한 필수 장비를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스미스 청장 대행은 "차량과 장비는 긴급 상황에 대응하고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소방대원들이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이 시기에 소방차들이 표적이 됐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소방관들은 지난 2주 동안 퀸즐랜드 전역에서 약 1000건의 불길과 사투를 벌였다.

한편, 이번 주는 덥고 건조하며 바람이 많이 부는 조건으로 인해 퀸즐랜드 주 남서부의 마라노아 지역과 주 북서부의 화재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 중서부 지역은 매우 높은 화재 위험이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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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November 2023 10:01am
Presented by Ha Neul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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