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호주 주총선>노동당 압승...정권 교체

11일 실시된 서부호주 주총선에서 8년 6개월여 동안 이어진 자유당 연립 정권의 막이 내리고 마크 맥고완이 이끄는 노동당 정부가 탄생했다.

West-Australiens designierter Premier Mark McGowan mit seiner Familie

West-Australiens designierter Premier Mark McGowan mit seiner Familie Source: AAP

어제 실시된 서부호주 주총선에서 노동당이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노동당의 마크 맥고완 당수는 서부호주주의 30대 주총리로 확정됐고, 8년 6개월 이어진 자유당 연립의 집권은 막을 내렸다.

맥고완 신임 주총리 당선자는 "자유당 연립정부가 안겨준 절망과 분열을 희망과 기회로 바꿀 것이라는 노동당의 공약을 주민들이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총선에서 노동당은 의석 수를 무려 21석 늘림으로써 당초 10석 탈환 목표를 훨씬 초과 달성했다.

현재 노동당은 59석의 서부호주 하원의석 가운데 최소 38석에서 41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맥고완 신임 주총리 당선자는 서부호주주의 정상화를 위해 내일부터 업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주총선 결과의 의미에 대해 "균등, 공정성, 기회 등 호주의 핵심 가치관을 서부호주 주민들이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맥고완 신임 주총리 당선자는 승리가 확정된 후 지지자들을 향한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어리석음과 무지가 아닌 겸손한과 지성을 과시했고, 서부호주를 넘어 호주 전역에 호주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맥고완 신임 주총리 당선자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주총선에서 자유당과의 차순위 기표 교화합의로 거세 후폭풍에 직면한 원내이션당을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원내이션당은 이번 주총선에서 예상에 훨씬 못 미치는 단 5%의 1순위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패한 콜린 바넷트 주총리는 지난 8년 6개월 여 동안 자유당 연립정부는 지지한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바넷트 주총리는 마크 맥고완 노동당 당수에게 축하한다면서 노동당이 확실한 승리를 거뒀고 서부호주주를 위해 최선의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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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March 2017 12:26pm
Updated 13 March 2017 11:2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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