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료당국 "아스트라제네카, 안전하고 효과적"...접종 지속 입장 재확인

Palermo, AstraZeneca vaccine suspended by Aifa.

AstraZeneca vaccine Source: IPA Milestone

유럽 여러나라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 혹은 유보하고 있지만 호주는 접종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유럽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호주보건당국은 "분명 안전하고 효과적이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

  • 유럽 10여개국, 뇌혈전 유발 사례 접수...접종 중단 및 유보
  • 호주정부 및 의료 당국, 안전 재확인
  • 국민당 매트 캐나반 연방상원의원 "접종 중단" 촉구...여야 "접종 지속" 초당적 지지

세계보건기구(WHO)도 "사람들이 공포에 떨지 않기를 바라며 당분간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주수석의료관 폴 켈리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분명 안전하고 효과적이다"면서 영국에서 1100만 명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지만 혈액응고(혈전)를 유발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변했다.

그는 "유럽 나라들의 잠정 중단 조치는 더 정확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의 선제적 예방조치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호주-뉴질랜드 법인은 성명을 통해 "백신은 분명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입장문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 고 있고 호주와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물론 유럽 당국들과 함께 확실한 안전검증을 다시 실시하고 있고 이미 영국을 비롯 유럽에서 1700만 명이 접종을 받았지만, 일반인들로부터 예상될 수 있는 혈액응고 발생 비율보다 더 낮을 비율의 사례가 접수된 상태로 직접적인 연관여부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국내 바이오 기업 CSL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000만 회 분 이상을 생산할 예정이며, 호주인 다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자유당 연립정부의 한 축인 국민당의 매트 캐나반 연방상원의원은 "호주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야당인 노동당의 공공서비스부 예비장관인 전직 당수 빌 쇼튼 의원은 "의료당국을 믿고 따라야 한다"며 초당적 지지입장을 보였다.

빌 쇼튼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세계 최고인지의 여부는 모르겠지만 분명 현 단계에서 더 뛰어난 백신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보다는 이럴 때일수록 호주보건당국과 의료진의 조언을 믿고 따르자"고 당부했다.

 

새로워진 SBS 라디오앱 지금 다운로드하세요. SBS 라디오 앱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63 언어로 제공되는 뉴스와 정보를 얻으려면  방문하세요.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