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임대 감당성 역대 최저… “젊은 층, 집이 아니라 방 한 칸도 임대 못해…”

A sign outside a house that reads 'For Lease'.

Refugees are discriminated against in a tight rental market, with vacancy rates at an all-time low, a new study has found. Source: AAP / James Ross

임대 시장에 나온 매물 가운데 고령 연금이나 장애 지원 연금 수령자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으로 나온 주택은 전체의 1%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Key Points
  •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 “호주의 부동산 시장 그 어느 때보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
  • 주택 임대할 수 있는 세입자들의 능력 그 어느 때보다 떨어져…
  • 특히 정부 복지 수당 수급자들, 임대할 수 있는 주택 극 소수…
호주의 자선 단체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가 매년 발표하는 주택 임대 감당성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 주택을 임대할 수 있는 세입자들의 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2023년 3월 17일 부동산 임대 시장에 나온 4만 5895채의 매물을 분석했는데, 주택 감당성은 다양한 센터링크 수당이나 최저 임금 등 가계 소득 대비 임대료가 30%가 넘지 않아야 합니다.

주거비가 그 이상일 경우 기타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등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보고서에서는 전체 매물 가운데 고령 연금이나 장애 지원 연금 수령자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으로 나온 주택은 전체의 1%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장애 연금 수령자가 임대할 만한 주택은 66채에 불과했고, 청년 수당 수급자가 임대할 만한 곳은 집이 아니라 방 한 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저 임금 근로자가 임대를 감당할 만한 주택들도 처음으로 전체 매물의1% 미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앵글리케어 오스트레일리아의 케이시 챔버스 대표 이사는 매년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챔버스 대표 이사는 “젊은 사람들의 경우 우리가 샘플을 수집한 4만 6000채의 매물 가운데 단 한 채 심지어는 방 한 칸도 감당할 수 없다”라며 “실업 수당을 받고 있는 한 부모 가정이 부담 없이 임대할 만한 곳은 딱 4곳, 비율로 따지만 0%”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지원 수준을 높인다고 나아질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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