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한인동포 소프라노 에스더 송, 호주 초연 'La Juive' 주역 발탁

Korean Australian Soprano Esther Song, the main cast of ‘La Juive’ premiere in Australia

Korean Australian Soprano Esther Song, the main cast of ‘La Juive’ premiere in Australia

호주에서 초연되는 19세기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 ‘La Juive’에 동포 소프라노 에스더 송이 주역으로 발탁됐다. 첼리스트에서 오페라 가수로 데뷔한 지 5년 만의 결실이다.


대중적인 선호에 따라 세계적인 오페라 공연은 이탈리아 오페라가 일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공연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프렌치 그랜드 오페라 ‘라 주이브(La Juive)’가 호주 초연으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 올려집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호주 한인 동포 소프라노 에스더 송(Esther Song: 송예은) 씨가 주역으로 발탁돼 동포사회뿐만 아니라 호주 오페라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소프라노 송예은 씨 연결했습니다. 


Highlights

  • 호주 초연 ‘La Juive' 3월 9일 ~ 3월 26일까지 오페라하우스
  • 한인 동포 에스더 송, 오페라 데뷔 5년 만에 주역으로 캐스팅
  • 시드니 콘 첼로 전공 후 리릭 콜로라투라 오페라 가수로 변신
  • 동료이자 부부로 바리톤 Haotian Qi와 종종 같은 무대에 올라

유화정 PD: 안녕하세요, 먼저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주시겠어요?

에스더 송: SBS 한국어 프로그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에 ‘라 주이브’에서 Princess Eudoxie 역으로 인사드리는 송 에스더입니다.

유화정 PD: 네, 반갑습니다. 이번에 주역을 맡으신 ‘라 주이브’ 프랑스 오페라인데요. 일반인들에겐 상당히 생소한 작품이에요? 기독교인과 유대인 사이의 금지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면서요?

에스더 송:  네, 타이틀 La Juive의 뜻은 영어로 The Jewess, 한국어로는 ‘유대 여자’입니다. 작품을 쓴 프랑스 작곡가 알레비(Halévy)는 유대 혈통을 가진 분이었고요. 작품의 배경은 15세기 초반에 정치적인 이유로 유대교를 극렬하게 배척하던 시기를 바탕으로  작곡되었습니다.

성서의 이야기를 다룬 오페라로는 ‘모세와 아론’ ‘나부코’ ‘삼손과 데릴라’ 등이 있지만 성경 이외의 유태 여인의 얘기를 주제로 한 오페라는 이것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라 주이브’는 인물들 간에 많은 갈등을 통해 사람의 악함과 선함, 진심인 사랑과 이기적인 사랑 그리고 분노와 복수극이 긴장감과 더불어 오페라에 재미를 더해 줄 것 같아요.

유화정 PD: 프렌치 그랜드 오페라는 19세기 프랑스의 파리를 중심으로 일어난 오페라의 한 형태라고 하던데, 그랜드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작품의 스케일이 그만큼 크다는 뜻인가요?

에스더 송: 아, 네. 19세기 그랜드 오페라는 4막 또는 5막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이번 저희 작품도 5막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큰 스케일의 오페라이고요. 그동안 호주에서 공연되던 많은 오페라와 다른 형식과 보다 많은 오케스트라 인원으로 웅장함으로 역사적인 스토리 라인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줍니다.

특히 이번 La Juive는 1930년대로 무대를 옮겨서 현대적 감각으로 꾸미게 되는데요. 한층 매력적인 무대로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유화정 PD: 아하, 그렇군요. 호주에서 초연되는 작품인 데다, 에스더 송께서 오페라 데뷔 이후 첫 주역으로 캐스팅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주 의미가 특별한 무대인 만큼 배역에 심혈을 기울이셨을 것 같아요, 어떤 캐릭터인가요?  

에스더 송: 처음 오퍼 받았을 때 정말 꿈만 같았어요. 지금도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고요. 제가 맡은 Princess Eudoxie는 발랄하고, 톡톡 튀는 매력의 소유자이며 남편을 아주 많이 사랑하는 여자인 거 같아요. 자기감정에 충실하고 걱정과 부족함 없이 살아온 공주로서 자신감이 넘치고 끼가 많습니다.

남편이 죄를 지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낮은 신분인 상간녀 유태인 라 주이브 여성에게 남편을 살려 달라 무릎을 꿇는 포용력 있는 모습도 보여주게 됩니다. 이 역할은 드라마틱 콜로라투라 또는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에요.
Lyric Coloratura Soprano Esther Song performs as Princess Eudoxie.
Lyric Coloratura Soprano Esther Song performs as Princess Eudoxie.
유화정 PD: 앞서 인터뷰 인트로에도 잠시 소개가 됐었는데요. 에스더 송이 부르는 유독시(Eudoxie) 공주의 아리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아리아 발췌 오디오]

유화정 PD: 와우! 드라마틱 또 리릭 콜로라투라의 기교가 여기에서 돋보이는 것 같은데요? 무대가 정말 기대됩니다.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 준비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요?

에스더 송: 네. 가수에게는 “무대가 제일 큰 스승”이라고 합니다. 큰 무대에서 공연하게 된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성장할 제 모습을 기대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유화정 PD: 오페라를 번역하지 않고 원어 그대로 부르는 이유가 작곡가들이 각각 자신의 모국어가 갖는 고저와 장단의 미묘한 언어의 특징을 최대한 멜로디에 살려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이번 ‘라 주이브’는 프랑스어로 부르게 되는데, 언어적인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에스더 송: 오페라는 크게 이태리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작곡되어 있습니다. 가수로서 음악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특히 발음에 있어서는 관객이 눈을 감고 들으셨을 때 원어민이 부르는 것처럼 들릴 수 있도록 딕션을 아주 많이 중요시해요.

유화정 PD: ‘눈을 감고 들었을 때 원어민이 부르는 것처럼 들릴 수 있도록 한다’ 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우리 에스더 송께선 첼로 전공에서 성악으로 전환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계신데, 시드니 음대 콘서바토리움에서 첼로로 학부를 마치고 성악으로 대학원 진학을 하셨고. 어떤가요, 그 이전부터 성악 공부를 해오셨던 건가요 아니면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어요?

에스더 송: 어머니가 성악을 전공하셨지만 제가 따로 배운 적은 없어요. 2015년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가 지휘하시는 교회 성가대에서 함께 봉사했었어요. 그때는 알토로 많이 섬겼던 것 같아요. 제가 성악을 못하다 보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예기치 못한 큰 선물을 주시고, 부모님과 깊은 고민을 끝으로 성악으로 대학원을 도전하게 됐어요. 그런데 이제 5주 레슨 후 오디션을 통해 시드니 음대 대학원을 입학하게 되었는데, 또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유화정 PD: 그래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리고 2년 뒤 2017년 시드니 콘 정기 공연에 ‘밤의 여왕’으로 주연 캐스팅이 되셨다고요? 밤의 여왕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단골 레파투어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은 아주 유명하지만 너무너무 어려움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밤의 여왕’을 하시게 되셨어요?

에스더 송: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받았는데요. 밤의 여왕은 높은 음역대와 화려한 기교로 연주하는 아리아인데 아마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들어 보셨을 정도로 특별하고 유명한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소프라노 역할 중에서도 난이도가 가장 높고 성량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곡이기에, 성악을 시작한 지 1년밖에 안 되는 제가 밤의 여왕으로 오디션 하는 걸 교수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웃음) 그렇지만 결국 교수님도 허락하시고 오디션을 통해 밤의 여왕에 캐스팅이 되고, 또 오프닝도 장식하게 됐었어요.
Esther Song, A cellist turned opera singer
Esther Song, A cellist turned opera singer Source: sydney conservatorium of music
유화정 PD: 성공적인 공연이 됐군요. 그때의 열정 도전이 새로운 이정표가 되지 않았나 지금의 에스더 송이 있을 그런 기반이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남편께서도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계시지 않나요?

에스더 송: 아 네. 제 남편 하우티엔 치(Haotian Qi). 바리톤이고요. 대학원 오페라과에서 만나 결혼하게 되었어요. 현재 같은 직장 Opera Australia의 Principal Artist로 일하고 있어요.

유화정 PD: 캠퍼스 커플에서 직장 동료가 되셨군요. 어떤가요? 부부가 같은 길을 걷는 것에 있어 장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에스더 송: 저도 사실 뮤지션을 데이트한 게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정말 훨씬 많아요.

유화정 PD: 아, 그래요?

에스더 송: 네. 오페라 가수로서의 삶은 같은 직종인 분들이 더 잘 이해하고 오래 함께하기 좋은 거 같아요. 공연 날이 다가올 때면 역할 소화와 몸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서로 챙겨 줄 수 있어 정말 행복해요.

저는 아마 남편이 아니었다면 오페라 가수의 길을 가지 못했을 것 같아요. 대학원 과정부터 남 달랐어요. 남편은. (웃음)

졸업 전부터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러브콜이 들어오는 특출 난 인재였고요. 남편은 자신이 배우고 터득한 10년 singing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고, 저는 악기 연주를 했던 뮤지션으로서 악보를 빨리 읽는데, 남편이 새로운 곡을 익힐 때면 피아노를 쳐줄 수 있고 이렇게 같이 협력해서 익히고 공부하는 것 같아요.

유화정 PD: 그럼 남편 분과 종종 같은 무대에 서기도 하나요?

에스더 송: 어.. 작년에는 콘서트와 오페라 카르멘 공연으로 약 4개월간 호주 공연 내셔널 투어를 다녀왔어요.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웃음) Sightseeing도 많이 하고..

유화정 PD: 신혼여행 같은 기분.. (웃음)

에스더 송: 네! 또 시드니가 락다운이었잖아요. 정말 감사하게도 저희가 시드니를 떠나 많은 곳에 갔었는데 갈 때마다 거의 문제없이 공연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3월 9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첫 주연으로서 La Juive데뷔와, 7월에는 남편이 타이틀 주인공인  The Barber of Seville의 여주인공 Rosina 역으로 공연 투어를 하게 돼요.

유화정 PD: 아, 세빌리아의 이발사?

에스더 송: 네 네. 바리톤이랑 소프라노는 사실 듀엣이 많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남편이 Barber이발사 역, 그리고 제가 로지나를 하면서 또 아주 유명한 듀엣이 있어서 거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바리톤 Haotian Qi (남편)와 에스더 송
바리톤 Haotian Qi(남편)와 에스더 송 Source: ABC Australia


유화정 PD: 시드니 공연인가요?

에스더 송: 시드니에서도 아마 한 번 할 거고요. 나머지는 콜드 투어(cold tour)라고 해서 캔버라 멜번 타즈매니아 이쪽 중심으로  2개월 반 정도 동안 투어를 하게 돼요.

유화정 PD: 작품이 주어지면 아직은 모두 오케이 하시는 편이세요?

에스더 송: 크고 작은 역을 떠나서 제 목소리 타입과 잘 맞는 역할이라면 최대한 많이 경험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그래서 저희 Opera Australia Artistic Director, Lyndon Terracini가 주시는 오퍼는 1초 고민 없이 사인해요. 린든은 저의 가능성을 봐주시고 밝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 이자 은인 이세요.

유화정 PD: 일단 배역이 주어지면 작품 준비의 시작은 어떻게 하세요? 오페라 무대는 성악만이 아니라 무대 연기력 또한 상당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까?

에스더 송: 네 맞습니다. 관객과 소통도 중요한 거 같아요. 연기력이 좋다면 관객 분들의 몰입도가 높아지니까요. 새로운 작품은 악보를 받고 오페라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거로 시작을 해요. 언어 딕션, 리듬, 멜로디 순으로 익히고, 그다음 오페라 캐릭터들과 배경 공부를 합니다.

유화정 PD: 지금껏 참여한 공연 중 기억에 남는 무대와 또 앞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 역할이 있다면 어떤 것들일까요?

에스더 송: 제가 해온 역할로는 아무래도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돈지오바니의 Donna Anna 그리고 비제 카르멘의 Michaela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고요. 5년 안에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은 있습니다. 라 트라비타의 Violetta 역, 라 보엠의 Musetta 등이 있습니다.

유화정 PD: 성악은 다른 악기와 달리 대기만성형 장르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세계 정상급 테너로 호주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이용훈 테너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죠.

어떤가요 우리 에스더 씨는.. 일찌감치 이태리 독일 오스트리아 등 오페라의 본고장에서 공부한 성악가들과는 달리 남보다 늦게 시작한 입장에서 더욱 성숙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배가하시나요?

에스더 송: 네 맞습니다. 제 또래 가수분들과 10년 정도 늦게 시작한 거 같아요.  늦게 시작한 만큼 남들보다 더 열심히는 물론, 최대한 많은 성악가들의 노래를 듣고, 또 호주로 공연 오시는 International Singer분들의 공연을 보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유화정 PD: 음악의 길을 가면서 멘토 혹은 롤 모델이 있으신가요?

에스더 송: 저에게 멘토가 되시는 분들은 첫 성악 교수님이셨던 Dr Rowena Cowley, 그리고 현재 보컬 선생님이신 Noemi Terracini, 그리고 Opera Australia의 보물이신 Maestro Brian Castles-Onion입니다. 그리고 가까이로는 남편과 제 어머니인 것 같아요. 롤 모델은 몇 분 계시지만 한국에서 공연하러 오신 Karah Son 손현경 선생님 정말 존경합니다.

유화정 PD: 지금도 공연하고 계시잖아요, 이용훈 테너와 함께 오텔로(Otello).

에스더 송: 네. 그 리유(Liu) 역에서 죽기 전 노래하실 때 저 포함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참지 못했어요. 그 감동은..

유화정 PD: 아, 투란도트(Turandot) 말씀하시는 거죠? 오텔로 이전 공연.

에스더 송: 네 네. 그 마음은 지금도 뜨거운 거 같아요. 한 외국 인터뷰에서 투란두트의 리유 역에 대한 질문에 답하시길 “리유는 칼라프를 위해 죽음으로 그를 지키는데,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완전 시키신 사랑이 떠오른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인지 손현경 선생님이 리유 노래하셨을 때의 이 감동이 관객에게도 강하게 전달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Opera Australia에서 처음 일하게 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오페라 선배님들과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줬는데요. 저에게 보여주신 선함과 베풂, 그리고 겸손까지 갖추신 분들을 통해서 더욱더 큰 꿈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많이 계시지만 오페라 가수 Simon Kim선생님, 항상 제 남편과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너무 든든합니다. 또 해외에서 공연하러 오시는 테너 박지민 선생님, 이태리에서 오셨던 Valeria Sepe, 카라 손, 이용훈 선배님 정말 존경합니다.

대 선배님들이시잖아요. 그런데도 저희 부부를 항상 편하게 대해 주시고 호주 공연하러 오실 때면 시간 내주셔서 저희의 꿈을 응원해주시는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소중한 인연입니다.
Korean Australian Lyric Coloratura Soprano Esther Song
Korean Australian Lyric Coloratura Soprano Esther Song
유화정 PD: 오늘 인터뷰 질문 중 가장 긴 대답을 주시는 것 같아요. (웃음) 오페라 가수로서 어떤 꿈을 가지고 계세요? 구체적으로 10 년 뒤를 상상해 본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에스더 송: 10년 후 라면 요.. 여러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에서 경험이 많이 쌓인 오페라 가수가 되어있기를 소망합니다. 동시 매사 겸손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저와 같은 꿈나무들에게 격려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유화정 PD: 이번 ‘라 주이브’ 무대가 그 꿈을 현실로 이뤄 주는 확고한 지지대가 돼 주리라 봅니다. 좋은 컨디션으로 마침 무대까지 빛나는 무대 만들어 주시고요. 음악 안에서 행복하십시오.

에스더 송:  감사합니다.

유화정 PD: 네. 오늘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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