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디제이’의 K-트렌드 꿰뚫기: 한국인 최애 디저트는?

Hot coffee beans

Coffee beans Source: Getty Image/iStock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디저트는 무엇일까?



 

한국인들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 여기에 걸맞게 한국 대도시의 경우 대로변에서 골목에 이르기까지 커피 전문점들이 자리잡고 있다. 편의점보다 더 많은 카페들. 대한민국은 세계적 커피 소비국이자, 세계적 ‘커피 프랜차이즈 공화국’이다. 


한국인의 디저트 선호도

  • 1위: 커피
  • 2위: 아이스크림
  • 3위: 베이커리
  • 인기 급상승 디저트: 퓨전 스타일 떡

진행자: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엿보는 궁금한 디제이의 K 트렌드 꿰둟기, 시작합니다.

이번 주 어떤 소식 준비 돼 있나요

전수진: 피디님은 식사 후 즐기는 디저트 음식이 있으신가요?

진행자: 세대차를 부각시키려는 의도 아닌가요?  어렸을 때 한국에서 디저트는 평상시에 숭늉… 돌아가신 어머니가 기분 좋을 실 때 혹은 식구 중 생일이 있을 때는 과일이었죠.

전수진: 저는 어릴 때 디저트로 어떤 음식을 먹었었나 떠올려 보면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할머님 댁에 가면 먹을 수 있었던 숭늉 외에는 따로 디저트 라는 음식이 떠오르질 않는데. 오늘은 빠르게 변해가는 한국, 그 중 디저트 문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흔히 밥 배와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뭔가 달콤한 디저트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데요, 이 디저트는 과거 프랑스에서 유래가 됐잖습니까?

전수진: 그렇습니다. 디저트란 말은 프랑스어인 디저비흐에서 유래된 용어로 한국어로 치운다, 정리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어 데세르 또한 여기서 유래한 것이고, 영어의 디저트는 이 데세르를 영어식 발음으로 읽은거죠. 그럼 먼저 한국의 전통 디저트부터 알아볼게요.

진행자: 한국의 전통 디저트 하면 쌀을 포함한 다양한 곡물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죠. 예를 들면 슈퍼에 팔았던 겉은 쫀득하고 속은 부드러운 약과가 있었고요, 원시 시대부터 쌀을 주 재료로 만들었던 떡이 떠오르네요.

전수진: 아 한국 디저트 하면 떡 절대 빼놓을 수 없죠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데 개인적으로 쑥떡, 인절미, 가래떡, 찹쌀떡을 좋아합니다.

그 외에도 경단, 다식, 강정 등이 있고요, 전통 음료 종류에는 식혜, 매실차, 화채, 수정과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통 디저트를 제외하고 요즘 한국에서는 어떤 디저트를 즐기는지 본격적으로 트렌디한 디저트 지금 알아 보겠습니다.

진행자: 제가 디저트에 대해 떠올려 보면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즐기는 커피, 케잌, 빵, 아이스 크림이 떠오르는데요. 

전수진: 그렇습니다. 전국 만 19세에서 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디저트를 먹는 가장 큰 이유 1위가 기분전환을 위한 목적(42.5%)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평소 가장 많이 먹는 디저트로 1위에 커피, 2위는 아이스크림, 3위는 베이커리가 뽑혔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 순위대로 제가 하나씩 풀어드리도록 할게요. 먼저 한국의 커피문화에 대해서 알아볼텐데요, 한국 커피 전문점 시장이 세계 3위라는 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

진행자: 와…세계 3위라고 하면 엄청난 커피 량이 소비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래서일까요. 한국은 커피 전쟁 중 이라는 표현을 쓰더라고요.

전수진: 그렇습니다. 일인 커피 소비가 연 353잔으로 세계 평균의 2.7배 입니다. 그리고 2018년 기준 커피 전문점 매장이 외식업 전체 3위를 차지 했는데요. 저도 하루에 한 두 잔은 꼭 챙겨 마시게 되는 음료가 커피인데요, 이 커피가 한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 이유를 몇 가지 알아봤는데요.

먼저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인들 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카페인이겠죠, 커피는 쉽게 테이커웨이를 해서 마실 수 있는 음료이자 잠시나마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음료이죠. 그리고 대한민국을 빛낸 발명품이라고 불리는 인스턴트 커피의 등장으로 쉽고 편하게 커피를 접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커피가 원두로 변하면서 고급화 전략이 통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스타벅스 이죠.  

진행자: 호주의 경우 프랜차이즈 커피 보다 동네에서 원두가 맛 있는 집, 바리스타가 커피를 잘 만드는 집을 더 선호 하는데 한국은 다르군요.

전수진: 제가 부산경남 SBS방송국에 근무할 당시 1층에 스타벅스 매장이 있었거든요, 저도 그런 심리가 있었던 거 같아요 한 손엔 가방을 다른 한 손엔 스타벅스 로고가 적힌 커피 컵을 들고 길을 걸으면 뭔가 내가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느낌 때문에 동네 커피보다는 브랜드 커피를 선호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호주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느끼지 못 하실 수도 있는데, 왜 고급화 전략이라는 말이 한국에서 등장했을까요? 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꽤 많았어요. 그래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커피숍 커피보다는 브랜드 특히 스타벅스에 줄을 서서 커피를 샀던 기억이 있네요.

진행자: 한국에는 커피 중독자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매일 물을 마시는 대신 커피를 마신다고 하는데, 한국인의 커피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전수진: 그 외에도 인기 있는 디저트를 살펴보면 요즘 한국 디저트는 오감을 만족해야 사랑을 받기 때문에 특히나 비주얼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 아이스크림 케이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모양을 형상화한 특이한 모양의아이스크림이 사랑을 받는가 하면 한 백만 유투버가 차린 150년 전통의 명품프랑스버터 브라델브랜드 천연 발효 버터를 사용한 제과점은 이미 한국에서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죠. 디저트라고 해서 그냥 가볍게 음식을 먹고 난 뒤 입가심을 하는 용도가 아닌 디자인적인 감각이 뛰어나고 퓨전화된 디저트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감만족이 가능한 디저트가 사랑을 받고 있군요. 젊은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독특하고 나만의 창의적인 디저트를 만들고 그 곳에서 색다른 디저트를 즐기는 문화가 생겨났군요.

전수진: 그렇습니다. 이미 한국에는 디저트 레스토랑과 카페가 넘쳐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색 디저트 카페는 끊임없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디저트를 제철 음식으로 만들어 코스 요리로 대접하는 곳이 생겨나는가 하면 내 마음대로 재료를 싸서 먹을 수 있는 딸기 모찌, 알록달록한 비주얼로 한번 보면 꼭 먹어봐야 할 것 같은 유니콘 수플레, 오픈 전부터 줄을서서 먹는다는 파롤앤그랑 파이, 매장에서 직접 만든 솜사탕을 또띠아 모양처럼 차곡차곡 접혀서 그 속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솜사태 브리또, 달달한 크림과 부드러운 빵의 조합 몽블랑까지..맛있고 이색적인 디저트가 많았습니다.

진행자: 디저트라는 말이 프랑스에서 유래가 됐죠. 그래서인지 프랑스 식 이름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수진: 그렇죠.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제가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디저트를 소개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 집 밥 요리에서 조회수 4200만이 넘는 초 간단 디저튼데요. 이름하여 우유 떡 입니다.

진행자: 우유 떡이라니 저는 처음 들어보는 디저트 요리 같은데요.

전수진: 제가 이 요리를 선택한 이유는요 호주에서 떡을 구입해서 먹기가 쉽지 않고 구입을 하게 되더라도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더라고요.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찹쌀가루 20g 전분가루 40g 설탕 4큰스푼 소금 약간 우유 200ml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준비해둔 모든 재료를 넣어 가스 불을 켜고 약 불에 휘저어주면 되는데요. 이게 떡으로 변할까 싶으시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걸쭉해지기 시작하면서 뭉치기 시작합니다. 이 재료가 다 뭉치면 접시에 옮겨 모양을 잡아주면 되는데요. 원하시는 모양을 만들고 냉장고에 30분 두시면 우유 떡이 완성이 됩니다. 기호에 따라 초코 파우더나 꿀, 카라멜 시럽 등을 뿌려 드시면 완벽한 디저트가 탄생이 되죠.

진행자: 떡을 만드는 시간이 20분도 안 걸릴 것 같네요. 재료 준비도 간단하고 집에서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수진: 그리고 또 한가지 유튜브 식탁일기에서 조회수 5169만회를 넘긴 한국인의 사랑 화덕에 구운 것 같은 감자 치즈빵인데요. 밀가루 90g 우유 55g 녹인 무염버터 10g 소금 한 꼬집을 넣고 대충 한 덩어리를 만듭니다. 손으로 약 5분간 반죽을 하고요, 랩으로 덮고 냉장고에서 한 시간 숙성을 합니다. 감자 한 개를 쪄서 으깨고 마요네즈 2큰술을 같이 넣어 버무립니다. 한 시간 전에 넣었던 반죽을 꺼내 동그랗고 얇게 펴서 모짜렐라 치즈와 으깬 감자를 함께 얇게 편 반죽 위에 올려 줍니다. 그리고 만두를 싸듯 반죽을 여며주고 밀대로 살살 펴서 후라이팬에 버터를 발라 약 불에 구워 주면 끝.

진행자: 이건 좀 복잡한데요.

전수진: 요리를 말로만 설명하면 아주 복잡하게 느껴지는데 직접 영상으로 확인 하시면 아주 간단하다는 걸 알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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