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화재 재앙 경보… 수백 개 학교 휴교령, 군부대 비상 대기

전례 없는 참혹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에 일주일 간의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호주 역사상 가장 위험한 산불 발생의 날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내려진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즈 주가 재앙과 같은 전례 없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주 전역에 걸쳐 수십 건의 화재가 이어지고 있으며, 오늘 뉴사우스웨일즈 주는 30도 이상의 고온과 낮은 습도, 시간당 최대 80킬로미터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소방청의 롭 로저스 부청장은 뉴사우스웨일즈 주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잘 이겨내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오늘 그레이터 시드니, 그레이터 헌터, 일리와라 쇼알하벤 지역에는 가장 높은 화재 위험 등급인 ‘화재 재앙 경보’가 내려졌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수만 6백만 명에 달하며 이는 새로운 화재 위험 등급이 도입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려진 경보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지역에는 일주일 간의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다.

로저스 부청장은 어제저녁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네 동네마다 위협을 받고 있다”라며 “이는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위협으로 잘 이겨내길 바라고,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가용 자원이 화재에 투입될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소방관과 항공기를 총동원하고, 사람이 갇힐 경우에는 구조를 돕기 위해 군용기가 출동한다”라고 덧붙였다.
연기로 뒤덮인 시드니

한편 뉴사우스웨일즈 주 북부에서 타오르는 50여 건 화재의 연기들이 시드니 일대를 덮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 헬스는 월요일 오후부터 시드니와 헌터 지역의 주민들에게 뉴사우스웨일즈 주 중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화재의 연기들로 인해 대기질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천식, 폐기종, 협심증 같은 폐와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문과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군부대 대기 중

린다 레이놀즈 국방 장관은 ADF 요원들이 훈련된 소방관은 아니지만 필요한 지원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사라 미첼 교육 장관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지역 내 수백 개의 학교가 휴교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엘리엇 긴급 서비스 장관은 “주민들이 이 나라에서 본 것 중 가장 위험한 산불 주간에 직면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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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November 2019 9:19am
Updated 12 November 2019 10:58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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