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히 이어지는 NSW 화재… 베레지클리안 주총리, 비상사태 선포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와 관련된 결정은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Firefighters observe the movements of a fire at a property at Old Bar, New South Wales.

Firefighters observe the movements of a fire at a property at Old Bar, New South Wales. Source: AAP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소방 대원들이 주 전역에 걸친 맹렬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가운데 공식적인 비상 상황이 선포됐다.

정부 당국은 화요일 블루 마운틴, 그레이터 헌터, 시드니 지역에 ‘재앙(catastrophic) 화재 경보’를 선포했다. 이는 새로운 화재 위험 등급이 도입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려진 경보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와 관련된 결정은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사람들에게 확신시키고 싶지만, 어떤 상황이 재앙으로 결정됐을 때 높은 수준의 예측 불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화재가 어디에서 발생할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평균 38도의 기상 조건과 주 전역에 걸쳐 강한 바람이 부는 조건에서는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지 모두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쏘니 크라크 RFS 대변인은 “’재앙’ 경보는 더 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으로, 주택들이 이 같은 조건에서 화재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는 않았다”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사는 지역이 엄청난 참사가 뒤따를 수 있는 화재 위험에 뒤덮여 있다”라고 경고했다.

크라크 대변인은 시드니 주변의 도시 외곽 지역을 우려하고 있다며 시드니 북부 교외, 중부 해안, 블루 마운틴, 서덜렌드 샤이어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 지역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주말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50채의 가옥이 전소된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즈 주 전역에서는 아직도 최소 60여 건의 산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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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November 2019 10:13am
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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