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연방 예산안: “중소 상인에게 어떤 혜택이?”

중소 사업체들이 화요일 밤부터 디지털 기술에 100달러를 투자할 경우 120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Small business owners are winners in the Morrison government's 2022 Budget

Small business owners are winners in the Morrison government's 2022 Budget Source: D.Alusovski

정부가 2022-23 연방 예산안을 발표하며 중소 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휘발유 가격이 당장 20센트 가량 인하된다. 정부가 현재 1리터당 44.2센트인 유류세를 22.1센트로 인하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연방 정부가 2022-23 회계 연도에 기술 이민 영주권 발급 수를 지난해에 비해 3만 개가량 늘리기로 한 점도 소상공인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연방 정부는 파트너 비자에 할당됐던 1만 개의 영주권을 기술 이민 카테고리로 옮기는 등 숙련 기술 이민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연방 예산안에는 “호주의 소매업계, 식음료업계, 호텔 운영자들이 노동력 부족을 메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적혀있다.

CPA 비즈니스 정책 담당 선임 매니저인 가란 오드 씨는 기술 이민자가 늘게 되면 “경제적 이득이 매우 크다”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기술 이민자 증대는 중소 상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이른바 ‘코비드 일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책의 일환이다.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

이와 함께 모리슨 정부는 중소 사업체들이 디지털 기술과 훈련 분야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6억 달러 규모의 세금 우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주의 중소 사업체들은 화요일 밤부터 디지털 기술에 100달러를 투자할 경우 120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The Morrison government is providing $1.6 billion in tax incentives for small businesses to invest in digital technology and skills and training.
The Morrison government is providing $1.6 billion in tax incentives for small businesses to invest in digital technology and skills and training. Source: Getty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과 스튜어트 로버트 소기업 장관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전자 청구서 발행, 사이버 보안, 웹 디자인 등 디지털 기술에 100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120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연 매출액 5,000만 달러 미만의 소규모 사업체들이 디지털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비용 지출을 하거나 감가상각 자산을 구입할 경우 보너스로 20% 공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출금은 연간 최대 10만 달러로 2022년 3월 29일 밤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오드 씨는 소규모 사업체들의 경우 이민자들이 사업주로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오드 씨는 호주에 있는 20만 명에서 30만 명가량의 중국계 사업자를 포함해 많은 소기업 운영자들의 경우 50세 이상으로 디지털 기술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오드 씨는 “세대 차이가 존재하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떤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비즈니스에 적용해야 할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라며 “사업체에 디지털 기술을 장려하는 방법은 정부가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직원 훈련 장려

2022-23 연방 예산안에는 중소 사업체들이 자격을 갖춘 외부 교육 과정을 통해 직원들의 기술 향상을 도모할 경우 보너스로 20%의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기술 훈련 향상(Skills and Training Boost) 제도는 2024년 6월 30일까지 적용된다.

정부는 이 밖에도 공정근로 옴부즈맨 내 소기업 사업 분야에 560만 달러를 할당하고, 스몰 비즈니스 옴부즈맨을 통한 자문을 위해서 800만 달러를 할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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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March 2022 9:02am
Updated 30 March 2022 10:26am
By Tania Lee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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