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연간 영주권 취득자 수, 3만 명 줄인다”… ‘내각 승인’

호주에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연간 영주권 취득자 수가 기존의 19만 명에서 3만 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Morrison has denied concerns about congestion are driven by racism.

Morrison has denied concerns about congestion are driven by racism. Source: AAP

호주 연방 정부가 연간 영주권 취득자 수를 기존보다 3만 명 줄일 예정이다.

디 오스트레일리안 지는 내각이 호주의 연간 영주권 취득자 수를 기존의 19만 명에서 3만 명 줄이는 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영주권 취득자 수는 현재 연간 19만 명으로 상한선이 설정되어 있으며, 2012/13 회계 연도 이후 줄곧 19만 명가량이 매년 호주에서 영주권을 받아왔다.

하지만 2017/18 회계 연도 들어 호주에서 영주권을 받은 사람은 16만 3천 명가량으로 크게 줄었고 이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방 정부는 지난해부터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연간 상한선 자체를 19명이 아닌 16만 명으로 내리겠다는 계획을  꾸준히 밝혀왔다.

연방 총리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의 여파로 영주권 상한선 축소에 대한 내각 승인 발표를 미뤄온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질랜드에서 50명이 사망한 극우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인해 일부 보수적인 정치인들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월요일 멜버른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민에 대해 우려하는 비열한 도용은 테러리스트의 잔혹 행위에 대한 해명”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동일하게 인종적 증오에 의해 주도되는 온건 이민에 대한 입장 지지 동기 역시도 비난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어서 “호주인들이 멜버른과 같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교통 체증과 삶의 질에 대해 걱정한다고 해서 이는 반-이민주의자나 인종차별주의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연방 정부는 향후 숙련된 기술을 지닌 이민자들이 시드니나 멜버른이 아닌 지방 외곽 도시에 정착할 수 있도록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방 정착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 5년 동안 숙련 기술 이민자들을 필요로 하는 지방 도시에 살도록 권장하고, 유학생들에게도 시드니와 멜버른 양대 도시가 아닌 지방 도시의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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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March 2019 9:16am
Updated 20 March 2019 11:06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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