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산불 재앙, “화요일 인명 피해는 피했지만… 위험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풍향의 변화가 불길을 다른 방향으로 밀어내며 뉴사우스웨일즈 주가 화재 비상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Sharnie Moren and her 18 months old daughter Charlotte look on as thick smoke rises from bushfires near Nana Glen, near Coffs Harbour, Tuesday, 12 November

Sharnie Moren and her 18 months old daughter Charlotte look on as thick smoke rises from bushfires near Nana Glen, near Coffs Harbour, Tuesday, 12 November Source: AAP

주요 내용:

  • 뉴사우스웨일즈 주 전역에 걸쳐 수십 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상당수는 걷잡을 수 없는 상태였다.
  • 소방관들은 이번 주 후반에 덥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씨가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 보험 위원회는 ‘화재 재앙 경보’가 내려진 지역의 초기 화재 손실액이 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최신 업데이트 및 현재 경보 수준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는 ‘화재 재앙 경보’가 내려진 화요일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안도감과 감사를 표하면서도, 뉴사우스웨일즈 주가 아직 위험 상황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전역에 걸쳐 80건 이상의 화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1,000킬로미터에 걸쳐 불길이 뻗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고온과 강풍이 이어지며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는 어제 최소 50채의 가옥이 손실됐지만,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상황이 자칫하다가는 더욱 나쁠 수도 있었다고 안도했다.

오늘 아침 기자들을 만난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어제는 날씨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 면에서도 재앙이 될 수 있었다.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셰인 피치몬스 NSW 지방 소방청장은 뉴사우스웨일즈 주 북동부의 많은 지역에 자리 잡은 짙은 연기가 강풍에 의한 화재 확산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사우스웨일즈 주 북동부를 뒤덮은 짙은 연기가 절연층, 완충재 작용을 했다”라며 “오전 내내 형성된 강풍을 막아냈다”라고 덧붙였다.

피치몬스 소방청장은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수의 소방관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중태에 빠지거나 실종된 소방관은 없으며, 골절, 탈진, 실신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요일 산불 비상사태가 한창일 때 19건의 화재에 대해 ‘비상경보(emergency warning)’가 내려졌지만, 밤새 ‘비상경보’ 수준의 화재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오늘은 상황이 조금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지만 피치몬스 소방청장은 주말까지 심한 날씨가 이어지고 다음 주에는 다시 한번 무더위가 예상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로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600여 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지만, 오늘부터는 북부에 위치한 140여 개의 공립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들이 정상 수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업데이트 및 현재 경보 수준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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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November 2019 8:50am
Updated 13 November 2019 12:56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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