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말해요!” 한국 음식, 한국 책, 한국 남편에 대한 이야기

Cynthia, Afeeya and Sally

Cynthia, Afeeya and Sally Source: Cynthia, Afeeya and Sally

2021한국어 말하기 대회 3등 수사자인 신디아, 아피야, 샐리 씨는 한국 음식 문화와 책등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한국 문화’에 대해서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했다.


Highlights
  • 지난 7월 8일 온라인으로 실시된 2021 한국어 말하기 대회 3등 수상자 3인
  • 한국 남편을 둔 초등학교 교사 신디아 씨, “리필되는 한국 반찬 문화 좋아요”
  • 시드니 대학교 대학원 생 아피야 씨, “10대 때부터 한국 소설 읽기 시작…”
  • 시드니 대학교 중국 유학생 샐리 씨, “한국도 이제 서양식 아침 식사 시작…”
나혜인 피디: 주 시드니 한국 문화원은 지난 7월 8일 2021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시드니가 락다운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이 됐는데요. 사전 예선 심사를 통과한 총 20명의 결선 참가자가 ‘나만 몰랐던 한국 문화’, ‘내가 좋아하는 한국 문화를 소개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쳤습니다. 저희가 지난주에는 이번 대회의 1,2등 수상자인 티엔 팸 씨와 프리얀카 시미니 씨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오늘은 3등 수상자 세 분 모셨습니다. 샐리 루 씨, 신시아 팸 씨, 아피야 아칸드 씨 인데요. 세 분 모두 안녕하세요?

신디아, 아피야, 샐리 씨: 안녕하세요?

나혜인 피디: 한 분 씩 간단하게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신디아 씨: 안녕하세요. 저는 멜버른에서 살고 있는 신디아라고 해요. 제 직업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예요. 작년부터 제가 한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어요. 그래서 스스로의 도전으로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선택했어요. 너무재미있게 참가했고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많이 배웠어요.

나혜인 피디: 그러시군요. 반갑습니다. 그리고 아피야 씨. 

아피야 씨: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시드니 대학교 다니고 있는 대학원생 아피야라고 합니다. 지금 제가 3년 동안한국어 배우고 있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반갑습니다. 시드니 대학교에 재학 중이시네요. 혹시 한국어 전공이신가요?

아피야 씨: 네. 저희 스페셜라이제이션 한국어 있고 국제 안보 배우고 있습니다. 

샐리 씨: 안녕하세요? 저도 시드니 대학교에 다니는 중국 유학생 샐리라고 합니다. 저는 한국어를 배운 지 약 3년이 됐어요.
나혜인 피디: 네 반갑습니다. 세 분이 다 한국어 배우 신지 3년 정도  되신 건가요? 아까 1년 이후 다시 배우셨다고 하셨는데..

신디아 씨: 아뇨. 저는 올해 한국어를 배운 지 5년이 되는 해입니다. 근데 저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을 때 엄청 옛날이에요. 좀 바빠서 잠깐 중단했다가 작년부터 학교에 다녀요. 

나혜인 피디: 그러시군요. 저희가 지난주에 1등, 2등 수상자인 티엔 팸 씨와 프리안카 시미니씨와도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와… 정말 한국어 실력이 대단했습니다. 세 분은 이번 대회에서 다른 분들의 발표를 들으시면서 어떻게느끼셨어요? 아피야 씨?

아피야 씨: 네.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분들의 한국어 실력이 정말 높고 저보다 자연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다른 발표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발표한 분들이 다른 배경과 나이, 민족이었지만 저처럼 한국에관심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샐리 씨는 어떠셨어요?

샐리 씨: 저는 참가자들이 정말 한국어를 잘해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것뿐만이 아니라 참가자들 한국 문화에대한 열정이 크게 느껴졌어요. 예를 들어 팸 씨가 음악 문화를 설명했을 때 팸 씨가 한국 음악에 대해 진짜 열심히연구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우리 다 한국 문화를 좋아하니까 너무 감동했어요. 

나혜인 피디: 맞아요. 저도 감동적이었어요. 

신디아 씨: 네, 다들 너무 잘해서 엄청 놀랐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발표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있었더라고요. 10년 전에 보다 요즘 한국어에 관심 갖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느꼈어요.
샐리 루 씨
샐리 루 씨 Source: Sally Lu
나혜인 피디: 맞아요. 그렇습니다. 샐리 씨와 신디아 씨는 한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서 이번 대회에서 발표를 하셨어요. 샐리 씨는 한국의 아침 문화 그리고 신디아 씨는 한국의 반찬 문화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먼저 샐리 씨. 한국의 아침 문화 어떤 건가요? 외국 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저도 좀 궁금하더라고요 

샐리 씨:  네. 저는 한국의 아침 문화는 지금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아침에 보통 밥, 찌개, 반찬을 먹었잖아요. 요즘에는 서양식 아침을 먹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한국의 계란 토스트가 호주에서도 인기가 많아요. 그래서 한국 사람이 서양식 아침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지금 사람들이 너무 바쁘니까 편의점에서 아침을 사 먹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나혜인 피디:  한국의 반찬 문화는 사실 대 부분이 다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특히나 한국 식당 가시면, 많은 분들이 시키지 않은 음식들이 나온다고 많이 좋아하셨는데요. 신디아  씨는 반찬 문화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어떤점을 좋아하시는 거죠? 말씀을 좀 해 주시죠?

신디아 씨: 저는 식사를 할 때 한 번에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한국 반찬 문화를 좋아해요. 그리고, 저는 이것을 대회에서 얘기했는데, 저는 반찬 리필을 할 수 있는 것이 한국 문화의 정말 특별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한국의 식당에 가면 반찬 리필 할 수 있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네. 다른 문화에서 이런 문화는 없어요.
나혜인 피디: 네. 한국인의 정이죠? 리필은…3등 상을 수상한 두 분이 먹는 얘기를 하셨는데요. 아피야 아칸드 씨는 한국 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하신다고요?

아피야 씨: 네. 맞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서양에서 온 책 많이 읽었습니다. 10 대가 되었을 때 동아시아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는데,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해서 더 깊게 알고 싶어서한국 소설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약한 한국어로 읽은 실력 때문에 대부분의 봤던 한국 소설은 영어로 출판된 소설이지만, 미래에 한국어로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드니 코로나 락 다운 때문에 요즘은 다양한 책 읽고 있고, 한국 소설도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최근에 읽었던 한국 책 정유정에게서 ’7년의 밤’입니다. 

나혜인 피디: 어떠셨어요?

아피야 씨: 네. 읽었을 때 정말 좋아하고 그 책은 사실 제가 본 첫 번째 한국 범죄 소설이었습니다.  

나혜인 피디: 영어로 출판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있는데… 가장 궁금한 것은 한국인들은 많이 공감할 수있는 내용이지만 과연 외국인들도 그렇게 공감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거든요. 배경이 다 한국이니까요. 한국 소설… 아칸드 씨는 공감하실 수 있으셨나요?

아피야 씨: 네, 한국 소설 읽을 때 보통은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 서양 문화 차이가 많지만, 제 생각에는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소설이 비슷한 주제를 다룹니다. 예를 들어서 욕심, 가족, 사랑, 죽음, 그런 주제 인기가많습니다. 아무튼 한국 소설 안에 모르는 한국문화가 있어도 작가가 소설로 설명해 주면 외국인들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읽은 후에도 헷갈리면 인터넷으로 더 배우고 나서 책 읽으면 공감할 수 있습니다.
아피야 아칸드 씨
아피야 아칸드 씨 Source: Afeeya Akhand
나혜인 피디: 그렇죠. 세 분은 한국어 공부하시면서 어떤 점이 가장 재미있으신지 궁금한데요. 먼저 샐리 씨?

샐리 씨: 네. 저는 한국말을 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는 저의 한국 친구하고 얘기했을 때 갑자기 한국 사람이된다는 착각이 생겼어요. 그 느낌이… 

나혜인 피디: 네. 저희도 근데 들으면서 한국 분이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샐리 씨: 그래서 그 느낌이 너무 재미있어요. 

나혜인 피디: 네. 신디아 씨는 어떠세요?

신디아 씨: 네, 저도 가장 재미있는 점은 한국에 여행 갈 때 한국 사람들과 한국말로 대화하는 것이에요. 그렇게 한국 문화도 많이알게 되었고, 한국어와 더 깊게 사랑에 빠지게 된 것 같아요.

나혜인 피디: 아피야 씨는 어떤 점이 가장 재미있으세요? 그런데 대학에서 전공을 하면 좀 심각한 주제들이 많아서 좀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아피야 씨: 지금 시드니 대학교에서 한국어 배우고 있지만 사실은 한자 배우지 않지만 하지만 저한테 가장 재미있는 점인 것 같습니다. 어렵지만 한자를 배우면 더 자세히 한국어 단어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자는 다른 아시안 언어와 연결이 되어있는데, 제가 중국어나 일본어  배우고 싶으면 더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는 한자는 적어서 더 배우면 좋겠습니다.
나혜인 피디:  정말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고 계시네요. 한자까지? 그럼. 한국어 학습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그럼 아피야 씨 한자일까요?

아피야 씨: 한자는 어렵고 솔직히 말해서 한국어 듣기도 어렵습니다. 한국어 교과서로 듣기를 연습할 수 있지만, 보통은 교과서는현실보다 더 단순한 한국어를 쓰고 있어서 곤란합니다. 또한 한국 친구들도 연습할 수 있는데, 그분들 한국어 매우 빨리 말하거나영어로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한국어 잘하게 되려면 한국으로 이사하고 영어 모르는 한국인들과 소통을자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혜인 피디: 신디아 씨는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우세요? 

신디아 씨: 저는 읽기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사실 지금 한국어 능력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 한국어로 읽고 듣는 연습많이 해야 해요. 읽고 듣는 연습요. 책을 읽고, 그리고 새로운 단어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나혜인 피디: 샐리 씨는 어떤 점이 가장 어려우세요?

샐리 씨: 가장 어려운 부분이 문법을 배우는 것이에요. 

나혜인 피디: 아…문법은 저희도 어렵습니다. 

샐리 씨: 문법을 잘 못 쓰면 문장을 만들 수 없어요. 그리고 한국에는 속담이 많잖아요. 그 속담이 이해할 수 없는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좀 어려워요.
신디아 팸
신디아 팸 Source: Cinthyia Pham
나혜인 피디: 맞아요. 속담은 문화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끝으로 세 분께한국은 어떤 의미인지 질문 드려 보려 합니다. 먼저 신디아 씨.

신디아 씨: 한국은 저에게 굉장히 특별한 곳이에요. 저는 중학교 때 호주에서 혼자 살았을 때 그때, 한국 음악은 제게 큰 위로가 되었어요. 그리고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목표를 세웠고, 저처럼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어요. 그리고 제가 3년 전에 결혼했어요. 한국 남자랑 결혼했어요.

나혜인 피디: 그러면 집에서 계속 한국말 쓰실 수 있겠어요. 

신디아 씨: 가끔요. 왜냐면 제 남편은 영어 연습하고 싶어서….

나혜인 피디: 네. 그러시군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셔야겠어요. 

신디아 씨: 네. 시부모님 위해서 한국어를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고 있어요. 

나혜인 피디: 샐리 씨 한국은 어떤 의미인가요? 샐리 씨께?

샐리 씨: 전 한국 음악을 좋아해서 기분이 안 좋을 때 음악을 들으면 힘을 줄 수 있어요. 그리고 저는 힙합을 좋아해서 가끔 춤도 춰요. 그래서 생활을 더 재미있게 살고 있어요. 한국 문화 때문에…

나혜인 피디: 네. 아피야 씨?

아피야 씨: 저는 한국에 관심이 있어서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많은 관심이 없는주제에 대해서 배워야 됐지만, 한국어 공부하는 것은 다르고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한국은 신나고 긍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그렇군요.  주 시드니 한국 문화원이 개최한 2021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3등을 수상한 샐리 루 씨, 신시아 팸 씨, 아피야 아칸드 씨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디아, 아피야, 샐리 씨: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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