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제2차 흑인차별규탄 시위 계획에 엄중 경고

BLM Sydney Anny Andrade

Protesto Black Lives Matter/Vidas Negras Importam em Sydney Source: Anny Andrade

모리슨 연방 총리는 “호주는 자유 국가로 모두에게 자유가 있지만 자유는 그에 수반하는 책임이 있다”라며 “이번 주말에 시위에 참석하는 이들은 기소돼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집회에 참석하는 시위대는 기소될 수 있다고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경고했습니다.

흑인과 원주민의 높은 구금률과 구금 중에 발생한 사망 사건을 규탄하기 위해 지난 주말 전국에서 진행된 해당 집회에는 수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멜버른의 3AW 라디오 방송에 출연, 시위가 아니었다면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사회적 규제를 완화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중 보건에 대한 자문을 어기고 집회에 참석하는 이들은 기소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호주는 자유 국가로 모두에게 자유가 있지만 자유는 그에 수반하는 책임이 있다”라며 “이번 주말에 시위에 참석하는 이들은 이웃들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동당의 브랜든 오코널 의원 또한 대형 집회의 불참을 권유하는 의학 자문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기소 여부는 모리슨 총리가 아닌 경찰이 결정한다고 말했습니다.
Adelaide BLM protest
A crowd of protesters gather while holding placards and flags during the demonstration at Adelaide's Victoria Square Source: Getty Images
NSW 주 경찰 또한 내일 진행되는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집회를 허가하지 않았다며 시민들에게 참석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저녁 시드니 타운홀에서 벌어질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믹 윌링 NSW 주 경찰 부청장은 내일 경찰이 대형 집회를 금지하는 현행 코로나19 공중보건 명령을 그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 만큼 집회에 참석하는 이들은 누구나 체포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윌링 NSW 주 경찰 부청장은 “경찰은 올해 800건이 넘는 크고 작은 집회와 모임을 지원해 왔지만, 현재 내려진 보건 규정에 따라 내일 집회는 참석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NSW 주 경찰은 또한  주 최고법원에 이번 주 토요일로 예정된 난민 인권 시위 중단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등록한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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